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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삼국유사』가 서사적 성격이 강한 역사서라는 전제 하에, 그리고 전후 이야기가 긴밀한 상관성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기이」의 구성적 특성과 <성덕왕>에서 언급한 성덕왕대에 대한 인식을 분석틀로 삼아 <수로부인>에 접근했다. 「기이」는 국가별․왕조별 신이한 체험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들이 대개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와 관련이 되어 있다. 이러한 면에서 성덕왕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수로부인> 또한 그 신이한 요소가 국가적 차원의 문제와 닿아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어서 <성덕왕>을 통해 단서를 추출했다. <성덕왕>에는 백성들에 대한 구휼의 기록과 함께,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고 왕권을 강화하려 했던 성덕왕의 업적이 부각되어 있다. 이렇게 볼 때 <성덕왕>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수로부인>도 국경 지역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중앙 집권을 강화하기 위한 서사로 이해해야 한다. 실제로 <수로부인>에서는 공통의 적대 세력에 의해 중앙 권력과 토착 세력이 화합하는 양상이 드러났다. 그 과정에서 수로부인은 유력한 존재이며 신이한 존재인 자신의 면모를 발휘하면서 화합과 갈등 해결에 기여한다. 결국 『삼국유사』의 편찬자는 <수로부인>을 <성덕왕> 기사에 이어 배치함으로써, 수로부인의 면모를 성덕왕대의 유력한 인물의 행적으로 부각하고 싶었던 것이다.
키워드
三國遺事; 紀異; 수로부인; 金順貞; 성덕왕; 강릉; 노인; 헌화; 해룡; Samgukyusa(三國遺事); Kiyi(紀異); Surobuin(水路夫人); Kim Sunjung(金順貞); Seongduk-wang(聖德王); Gangneung; old man; an offering of flowers; sea dragon
- 제목
- 『三國遺事』 「紀異」 <水路夫人>의 서술 의도 - <성덕왕>과의 관련성을 전제로-
- 제목 (타언어)
- The Writing Intention of <Surobuin(水路夫人)> in Chapter 「Kiyi(紀異)」, 『Samgukyusa(三國遺事)』
- 저자
- 엄태웅
- 발행일
- 2015-12
- 유형
- Y
- 저널명
- 국학연구론총
- 호
- 16
- 페이지
- 5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