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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공정성의 문제는 유가철학 전반에 펼쳐있는 핵심적 의제이다. 이 논문에서는 대학「평천하」장의 絜矩之道에 대한 朱子의 해석과 입장을 분석하고 나아가 다산의 견해와 비교해보면서, 공정성에 관한 두 의견을 고찰하였다. 주자는 혈구를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하는데, 이 논문은 주자가 혈구를 ‘직각자로 헤아린다’고 해석했던 것에 초점을 맞추어 서와혈구의 사상을 분석하고 그 철학적 함의를 탐구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주자는 보편타당한 도덕 주체의 수립이 선결되어야 서와 혈구의 적절한 수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고, 이러한 점에서 주자는 도덕 수양을 통한 공정무사한 주체의 수립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자의 주장은 서와 혈구의 의미를 부차적인 것으로 축소하는 것처럼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다산은 주자의 입장을 비판하면서 서와 혈구를 관계 중심적 상호성의 윤리로 재해석한다. 다산은 공정무사한 도덕 주체의 수립보다 인륜 관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자기의 도덕적 의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는 인륜 공동체의 관계망 안에서 타인의 요구를 주체에게로 환원하여 반성할 때 공정한 주체의 조건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요컨대 주체의 공정성은 관계에 초월하기보다 오히려 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키워드
Xieju; Shu; Fairness; Subject; Human Relation; 絜矩; 恕; 공정성; 주체; 인륜관계
- 제목
- 絜矩之道와 공정한 주체의 조건 - 朱子와 茶山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A fair Subject of Confucian Golden Rule in Zhu Xi and Dasan’s Thoughts
- 저자
- 홍성민
- 발행일
- 2017-11
- 유형
- Y
- 저널명
- 유학연구
- 권
- 41
- 페이지
- 117 ~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