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언어, 다른 목소리로서의 한국어들: 한국어 능력과 소득의 교차 속 결혼이주여성의 차별경험

Same Language, Different Voices: Discrimination Experiences of Marriage Migrant Women at the Intersection of Korean Language Proficiency and Income Level
  • 신동은
  • 최서영

초록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이 구사하는 한국어가 모든 사회적 조건 속에서 동일하게 발화되고 청취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결혼이주여성은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담론 속에서 다문화정책의 일환인 한국어 교육의 대상으로서 포착되어왔다. 이주여성, 특히 다문화 담론의 중심에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은 이들이 한국인의 아내이자 어머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사회 적응과 동화의 척도로서 파악되어왔다. 본 연구는 결혼 이주여성이 한국의 위계화된 민족성 내에서 사회적 소수자로 위치 지어지며, 이들이 한국어 능력을 기대받는 반면 자신의 모국어는 타자화되는 상황에 주목하며, 결혼이주여성이 발화하는 한국어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청취 되는지를 탐색한다. 이론적으로,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언어를 Jacques Derrida의 단일언어주의와 이중언어 논의 및 Sakai Naoki의 국민어 비판과 혼종적 언어 논의 속에 위치시켜 다시 읽는다. 그리하여 발화자의 위치성에 따라 다른 목소리로서 청취되는 결혼이주여성의 언어를 통해, 무결한 단일언어로서의 한국어의 불가능성을 논증하고, 한국어를 혼종적 언어이자 복수의 한국어들로 파악할 것을 제시한다.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 및 탐색하기 위해 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과 소득 수준 간의 상호작용이 차별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 소득 수준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이 차별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언어 경험을 통해, 언어를 통해 그어지는 한국, 한국인, 한국어의 경계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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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같은 언어, 다른 목소리로서의 한국어들: 한국어 능력과 소득의 교차 속 결혼이주여성의 차별경험
제목 (타언어)
Same Language, Different Voices: Discrimination Experiences of Marriage Migrant Women at the Intersection of Korean Language Proficiency and Income Level
저자
신동은최서영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담론201
28
2
페이지
171 ~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