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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의 사회학계에서 양적 방법 또는 통계적 방법과 수량화 사용의 확산은 부인할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유력한 추세이다. 이것을 연구 과정에서 양적 방법의 우위나 주제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양적 방법의 지배에 관해 서구 문화의 수학에 대한 경외심, 매카시즘 시대의 반지성주의적 광풍에 대한 대응, 과학과 공공 영역에서 신뢰의 기호로 숫자의 선호 등의 설명이 있다. 그런데 이런 설명들은 숫자를 정확하고 명확한 객관적 언어로 전제한다. 그러나 숫자는 사회적으로 협상과 타협을 통해 구성되는 언어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중립적인 기호가 아니다. 또한 형식언어로 그 자체가 객관적인 것도 아니다. 숫자를 중립적 객관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전개되는 수량화의 힘에 압도되고 추동된 전도된 의식이다. 이 전도된 의식은 이론적 통찰력이 아니라 기법의 전문성에서 사회과학 연구의 객관성과 과학성의 근거를 찾는 전도된 현실을 결과하고 있다. 양적 방법의 사용과 교육에 대한 근래의 강조는 이런 상황을 더 심화시킬 것이다.
키워드
quantification; quantitative method; numeracy; methodological hyper-specialization; objectivity; capitalist market; 수량화; 양적 방법; 숫자 해독 능력; 방법론의 과잉 전문화; 객관성; 자본주의 시장
- 제목
- 양적 방법의 사회학
- 제목 (타언어)
- A sociology of quantitative method
- 저자
- 이기홍
- 발행일
- 2010-11
- 유형
- Y
- 저널명
- 사회와 이론
- 호
- 17
- 페이지
- 191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