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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문학/예술 작품의 예술성과 외설성의 경계가 무엇인지, 그 사이에서 에로티시즘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경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론적으로 쓰였다. 귀스타브 꾸르베Gustave Courbrt의『세상의 기원』(The origin of the world, 1866)은 원작이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이 작품이 예술작품임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포르노 화집『에로티카 위니베르살리스』(Erotica Universalis)(타쉔Taschen)에도 실려 있다.『세상의 기원』은 예술작품이며 동시에 포르노인 셈이다. 2001년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한 미쉘 우엘벡Michel Houellebecq의『플랫폼』(Plateforme)과 카트린 밀레Catherine Millet의『카트린 M의 성생활』(La vie sexuelle de Catherine M), 두 작품은 성적 자유에 대하여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성묘사가 노골적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두 경우, 서로 어긋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까닭이 무엇인지, 그것이 예술의 어떤 속성 때문인지를 논문은 찾아본다. 이 지점에서 거론하게 되는 것이 〈에로티시즘〉이다. 우리는 ‘에로티시즘’의 의미와 영역을 알아보면서 그것이 예술성과 외설성에 걸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예술작품인지 포르노인지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세우기 어렵다. 감상자의 미적 감식안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용 방식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아마도 가장 무난한 기준은 ‘〈맥락〉에 따라 판단한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포르노그래피, 에로티시즘 그리고 문학
- 제목 (타언어)
- Eroticism, Pornography and Literature
- 저자
- 정승옥
- 발행일
- 2012-12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과학연구
- 호
- 35
- 페이지
- 95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