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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유교(혹은 유학)는 태생적으로 치료적⋅실천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치료학(治療學, Therapeutics)은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하지만 치료학은 다양한 방법과 기술을 포함하며, 의학, 약학, 심리학, 재활의학 등 여러 학문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심리학과 연결된다는 측면에서 인문학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교치료학(儒敎治療學, Confucian Therapeutics)은 인문학 분야에 속하는 유교의 철학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치료 개념으로, 인간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문제에 대해 도덕과 자기수양을 통해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학(大學) 팔조목(八條目)의 이념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학문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이 네 문자 속의 첫째 동사 수(修)는 “고치다, 손질하다, 다스리다, 정리하다” 등의 뜻이고, 기본적으로는 ‘고치다, 다스리다’의 의미가 강하다. 뒤이어 따라오는 명사 기(己, 자기자신)의 경우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바로잡고 다스린다는 ‘치료적’ 의미가 있다. 또 둘째의 동사 치(治)도 수(修)와 마찬가지로 “다스리다, (질서를) 바로잡다, (병을) 고치다” 등의 뜻이고 본래적 의미에서 ‘치료적’이다. 수(修)가 인간 개별의 병리(病理)현상에 국한된 치료라면, 치(治) 글자는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한 치료인 것이다. 이상의 의미에서 신유학의 핵심적 이론은 ‘치료적’일 수밖에 없으며, 서양 현대철학에서의 철학치료학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주자학(혹은 성리학) 계열에 속하는 조선시대의 대유학자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의 수양공부론에 초점을 맞추고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관점에서 유교치료학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율곡의 수양실천에서 본 유교치료학의 가능성
- 제목 (타언어)
- The Possibility of Confucian Therapeutics in Yulgok's Practice of cultivation
- 저자
- 이옌시; 신현승
- 발행일
- 2025-08
- 유형
- Y
- 저널명
- 동방학
- 호
- 53
- 페이지
- 261 ~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