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부지의 기체도용(器體道用)의 방법

以器體道用爲基礎的王夫之哲學之方法
  • 남상호

초록

본 논문의 주요 논의는 왕부지의 도가와 불가 및 유가 일부의 견해에 대한 비판과 그의 해결 방법은 무엇이며, 그것은 과연 어떤 점에서 유효한가를 논하는 것이다. 아울러 왕부지 철학에 대해 우리 현실의 의미를 가지고 평가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왕부지의 유기론적 기체도용의 방법을 위주로 그의 철학적 방법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왕부지 철학의 골격을 이루는 것은 기체도용론(器體道用論)으로서, 그것은 종전의 도체기용론(道體器用論)을 뒤집은 것이다. 그렇게 세계관을 정반대로 뒤집은 철학적 출발점은, 도가와 불가는 물론 정주의 이학(理學)과 양명의 심학(心學)의 학술적 폐단을 극복하려는 것과 아울러 유가 철학의 정체성 강화에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형이상학적 기초를 『주역』에 두었고, 학술 체계가 비슷한 장재(張載)의 기철학을 기본 모델로 삼았다. 왕부지의 유기론적 기체도용론은 도․불가 비판에서 시작했으나, 결과는 이(理) 중심의 송명 성리학을 뒤집어 기(器) 중심으로 유가 철학의 개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실재론의 길을 갔기 때문에, 그의 형이상학적 논의는 부족하여 애매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동중서 이래 도덕론을 기(氣)의 작용 속에서 논의해온 것을 왕부지는 한걸음 더 나아가 구체적인 사물[器] 속에서 논의하였다. 왕부지는 공맹의 주체적 도덕 정신을 구체적 사물의 성질이나 작용으로 전락시켜 물 위에 어른거리는 유령으로 만들고 말았다.

키워드

器體道用惟器論一物二名氣一分殊盡器
제목
왕부지의 기체도용(器體道用)의 방법
제목 (타언어)
以器體道用爲基礎的王夫之哲學之方法
저자
남상호
DOI
10.15841/kspew..52.200906.251
발행일
2009-06
유형
Y
저널명
동서철학연구
52
페이지
251 ~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