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의 몸과 체인 이론

The Body and Embodiment Theory of ZhuXi

초록

남송의 유학자인 주희(朱熹)는 기론을 바탕으로 유학에서 제시한 몸과 체인 이론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였다. 그는 음양, 귀신, 혼백, 오행, 기질 등과 같은 기(氣)의 주요 범주들을 사용하여 몸의 생성과 창발 과정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설명하였다. 그는 신체와 정신을 몸의 두 양태로 보았다. 또한, 신체와 정신은 모두 단일한 기의 산물이므로 기의 요소들을 공유하므로 상호 인과가 존재하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창발하므로 각기 다른 속성과 기능을 지닌다고 보았다. 신체의 운동과 속성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 것과 달리, 정신의 운동과 속성은 시공간의 제약을 초월하므로 천지와 사물을 구성하는 본연의 기와 직접 감응할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능동적 정신으로서 마음은 신체의 물리적ㆍ생리적 속성 및 기능과 달리, 신체를 매개로 사물에 대한 영명한 인식 능력과 몸에 대한 주재 능력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러한 몸 이론을 바탕으로 독특한 체인 공부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가 말한 체인 공부는 행위 주체의 심신에 근거하여 사물의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성리를 파악하는 공부로 피상적 지식이나 순수한 사변적 인식이 아닌 일상 사물이나 사건을 매개로 현전하는 보편적인 도리를 체화된 인지의 형태로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체인의 목적은 각 사물에 대한 일반적 지식을 획득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몸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적 성찰을 통해 마음과 이치의 통일을 자각하는 데 있다.

키워드

ZhuXibodymindemergenceembodied cognition주희신체정신창발체인
제목
주희의 몸과 체인 이론
제목 (타언어)
The Body and Embodiment Theory of ZhuXi
저자
박길수
DOI
10.17088/tksyms.2022..66.003
발행일
2022-09
유형
Y
저널명
양명학
66
페이지
83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