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촌에서 소를 마련하는 제도와 특징: 해방이후 시기를 중심으로

The System for Preparation of Cattle and the Characteristics of Farming Village, in Gangwon–do

초록

본 연구는 부림소 시대에 강원도 농촌에서 농민들이 소를 마련하는 여러 제도와 특징을살펴보았다. 한반도에서 우경이 시작되면서부터 소는 축력으로서 뿐만 아니라 농가 재산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60·70년에서 강원도의 대부분 농촌은 논밭을 갈 때 부림소 두마리가 연장을 끄는 겨리농경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축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강원도농민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 방식에는 도지소, 그리소, 맞멕이, 소매매 등이 있었다. 도지소는 일정한 삯을 주고 부림소를 빌려와서 한 철 농사를짓고 삯과 함께 소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소 소작’관계이다. 도지소는, 축력을 논밭갈이를 하는 데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던 만큼, 소짝을 형성하기 편리한 큰 암소가 주를이뤘다. 삯소가 축력을 이용한 것이라면, 그리소와 맞멕이는 소 증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리소는 어린 송아지를 가져와 키워서 새끼를 낳으면 ‘그리송아지’를 키운 사람이 갖고, 어미소를 원래 송아지 주인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 맞멕이는 송아지를 키워서 판 다음에 송아지 원금을 뺀 다음 이익금을 반반씩 나누는 제도이다. 맞멕이는 그리소보다 빠른 시일 내에이익을 실현할 수 있어서 소를 빌리는 사람이 선호하는 편이었다. 농민들이 소를 마련하는또 다른 방식이 소매매였다. 사실 좋은 부림소는 마을 밖으로 쉽사리 나가지 못하고, 마을내에서 순환하는 편이었다. 이처럼 강원도 농촌에서는 소배내기 제도라는 한 묶음으로 담아낼 수 없는 소를 마련하는 다양한 제도들이 존재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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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원도 농촌에서 소를 마련하는 제도와 특징: 해방이후 시기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System for Preparation of Cattle and the Characteristics of Farming Village, in Gangwon–do
저자
김세건
DOI
10.22913/KOANTHRO.2018.7.31.9
발행일
2018-07
유형
Y
저널명
한국문화인류학
51
2
페이지
9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