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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혐오라는 표현은 표적집단에 대한 차별적 의견과 신념, 차별에서 이어지는 사회적 배제를 포괄하는 개념으로써 사용되고 있다. 2000년대에 이르러 혐오의 개념은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선행연구에서는 언론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이 의제설정의 역할로서 사회 전체의 갈등 의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지적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한국사회의 혐오담론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안과 공포에 따라 확진자의 출신국가 혹은 지역, 소속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연구는 코로나19확산 이후 한국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나타난 갈등담론을 파악하고, 언론 매체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보도가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구조적 토픽 모형(STM)을 활용하여 분석을실시하였다. 분석 대상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작성된 기사들 중 ‘혐오’ 키워드로 검색된 13,397건의 기사이다. 분석 결과, 여성 및 소수자 관련 4개 토픽, 코로나19 관련 2개 토픽, 동물, 혐오시설, 이주민 등 총 19 개의 토픽이 도출되었다. 이후 도출된 토픽 중 한국사회에서 진행된 혐오 담론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9개의 토픽을 대상으로 토픽 발현비중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각각의 토픽에 따라 매체의 특성에 따른발현 비중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미니즘 토픽의 경우 몇몇의 방송매체를 중심으로 높은 기사 비중이 나타났으며, 소수자관련 토픽의 경우에도 매체별 기사 비중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혐오 뉴스의 경우 비주류 매체에서 관련된 내용을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언론매체의 특성이 혐오 의제 설정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언론매체에서 생산되는혐오 기사는 각각의 주제나 이슈에 따라 발현 비중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둘째, 언론 매체의 이념성향에 따른 혐오 기사의 비중 차이는토픽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키워드
- 제목
- 코로나 19 이후 한국사회의 혐오 담론: 구조적 토픽 모형을 활용한 언론보도기사 분석
- 제목 (타언어)
- Hate-related Discourse in Korean Society after COVID-19: An Analysis of Media Coverage Using Structural Topic Model
- 저자
- 이혜수; 김세현
- 발행일
- 2021-06
- 유형
- Y
- 저널명
- 사회사상과 문화
- 권
- 24
- 호
- 2
- 페이지
- 261 ~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