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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시의 탈식민주의와 분열증적 사유의 의미 - <三八線>, <하늘>, <眞珠灣>을 중심으로
- 국원호;
- 최도식
초록
본 연구는 김동명의 시에 나타난 탈식민주의와 분열증적 사유의 정치적 의미를 밝혔다. 김동명은 시작 활동 내내 일제 식민주의와 해방 후 소비에트 전체주의 사회라는 억압적 현실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체주의와 제국주의적 현실의 경험은 역설적이게도 자아와 타자,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엄격히 구분된 제국주의의 위계적 질서와 경계를 해체하고자 하는 시 정신을 갖게 하였다. 특히 김동명은 해방 직후 간행된 『三八線』, 『하늘』, 『眞珠灣』과 같은 시집에서 탈식민화된 현실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 독립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치열하게 드러냈다. 그래서 그는 일본의 파시즘적 제국주의의 신화를 해체하고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일제에 의해 수탈과 침략을 당한 소수 민족들과의 연대를 주창하는 분열증적 사유와 욕망을 시화(詩化)했다. 해방 후 김동명은 민주주의 독립 국가를 염원했지만, 오히려 북한에서 소비에트와 공산 정권의 만행과 전체주의적인 통치를 목격한다. 그가 본 북한의 정치 현실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일제시대와 같은 신식민주의적 통치, 전체주의적 통치의 반복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소비에트와 김일성 정권의 전체주의로 인해 인권이 말살되고 제국주의적 수탈로 헐벗은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시로 풍자하고 조롱한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김동명에게 ‘3․8선’은 남과 북이라는 지리를 막는 경계뿐만 아니라 이념과 이동, 신념 등을 가로막는 제국주의적 한계선이 되었다. 김동명은 이 3․8선을 민중들의 의식화된 투쟁을 통해 해체하고자 했으나, 해방 후 소비에트 사회주의 치하의 민중들은 봉건적인 낡은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적 권력에 의해 종속된 예속 집단이 되었음을 자각하고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하게 되었다. 해방 후 구획된 3․8선이라는 제국주의적 경계는 김동명이 북한에서 문학을 통해 펼치고자 했던 민족 해방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한계선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김동명 시의 탈식민주의와 분열증적 사유의 의미 - <三八線>, <하늘>, <眞珠灣>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Significance of Post-colonialism and Schizophrenic Thoughts in Kim Dong-myeong’s Poem
- 저자
- 국원호; 최도식
- 발행일
- 2021-04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문학논총
- 호
- 87
- 페이지
- 241 ~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