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미주지역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사건과 심상지리 - 대표 작가와 사건을 중심으로
초록
본고는 미주지역 시문학을 대상으로 디아스포라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문학사회학적 입장에서 미주지역 시문학의 심상지리와 문학사적 사건의 형상화 양상을 주목하였다.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문학사회학적 분석은 미주문학에 대한 기존의 소재주의적 접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에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미주지역 재미한인 시단의 정립기 양상을 정리하고, 미주지역 디아스포라 시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시세계에 주목하였다. 미주지역 한인문단은 선집 형태의 문집 발간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이들 매체에 나타난 시인 분포는 이후 재민한인 문학장의 상징적 에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대표성을 지닌다. 재미한인 시단 형성기 대표 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은 환상과 희망, 절망과 고통이 병존하는 중층적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한 일종의 파노라마적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이주의 경험은 장소의 중층성을 배태하였고, 그 과정에서 공간을 대하는 이중의 시선 혹은 파노라마적 관점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다. 그에 따라 재미한인 시편들의 심상지리는 장소가 지닌 다층적 의미에 자연스럽게 접목되고 있다. 한편 미주지역 디아스포라의 범주를 구성할 주요 사건에 대한 문학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본고에서는 미국이민 100년의 역사적 과정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1992년의 LA폭동을 들었다. 폭동의 경험은 재미한인 공동체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가져오는 충분한 계기였고, 시작품 속에서도 다양하게 반영되고 있다. LA폭동이 지닌 문학사회학적 의미는 이 사건이 과거의 특정 시점에 발생한 우연한 폭력 사태가 아니라 여전히 잠재되어 있는 인종과 지역 갈등의 구조적 요소라는 데에서 추론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재미한인 시문학의 문학적 장소와 사건 전유가 지향해야 할 하나의 입장을 도출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미주지역 디아스포라 시문학의 사건과 심상지리 - 대표 작가와 사건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Event and Imaginative Geography of Korean Diaspora Poetry in the States
- 저자
- 남기택
- 발행일
- 2015-12
- 유형
- Y
- 저널명
- 비평문학
- 호
- 58
- 페이지
- 93 ~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