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성록』의 상호텍스트성과 <옥환빙>의 관계

Intertextuality of 『Sohyunseongrok』 - Focusing on <Okhwanbing> -
  • 강우규

초록

본 연구는 고전소설 『소현성록』의 형성과 변주 과정에서 다양한 문학적 전통및 후속 작품들과 맺고 있는 상호텍스트성을 분석하고, 현재 실존하지 않는 <옥환빙>과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현성록』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 기존 문학작품의 제요소들을 수용⋅변주하며 형성되었고, 다양한 이본들로변이되는 작품 내적 상호텍스트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소현성록』은 작품 외적으로 <한씨삼대록>, <설씨이대록>, <손천사영이록>, <화씨팔대충의록>, <옥선현봉소설록> 등의 파생작들과 다층적 시각에서 상호텍스트적 관계를 맺는다. 또 가사 문학인 <과부가>, <자운가> 등에서도 『소현성록』의 수용과 변주가 나타난다. 이러한 『소현성록』의 상호텍스트성은 고전소설 텍스트와 독자들의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고전소설이 독자의 능동적 독서 과정 속에서 다층적으로 향유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현존하는 『소현성록』에는 현재 실존하지 않는 <옥환빙>에 관한 기록들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옥환빙>이 『소현성록』보다 선행작인지, 혹은 『소현성록』의 파생작인지에 대한 논의가 대립해 왔다. 상호텍스트적 관점에서는 <소현성록>에서 <소씨삼대록>, <소씨삼대록>에서 <옥환빙>, 그리고 <옥환빙>에서 현존하는 『소현성록』으로 영향관계를 형성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상호텍스트적 측면에서 <옥환빙>은 <소씨삼대록> 또는 소수주 단위담이 없는 『소현성록』에 대한 비판적인 독자가 텍스트의 서술시각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며 산출된 것이고, 현존하는 『소현성록』은 <옥환빙>의 서술시각에 대한 또 다른 독자의 재반론을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타의 파생작이 『소현성록』의 일방향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면, <옥환빙>은 『소현성록』과 상호 영향 관계를 형성하였던 것이다.

키워드

국문장편소설상호작용성상호텍스트성파생작<소현성록><소씨삼대록><옥환빙>Korean full-length novelInteractivityIntertextualityDerivative work<Sohyunseongrok><Sossisamdaerok><Okhwanbing>
제목
『소현성록』의 상호텍스트성과 <옥환빙>의 관계
제목 (타언어)
Intertextuality of 『Sohyunseongrok』 - Focusing on <Okhwanbing> -
저자
강우규
DOI
10.31147/iall.105.01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국제어문
105
페이지
7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