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남 시 연구

A Study on Jung Il-nam’s Poems

초록

정일남은 197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시조), 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10권의 시집을 상재하였다. 등단 당시 현역 광부로서 이른바 광부시인으로 알려진 그는 특유의 서정적 세계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지속적인 시작 활동을 펴고 있다. 이 글은 지금까지 학술적 조명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정일남 시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그의 시세계는 10권의 시집이 반증하듯 학술적 고찰을 가능케 하는 충분한 양적 수위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를 전후하여 1980년대에 이르는 민중문학사를 보완하는 맥락에서도 정일남 시는 한국문학사의 필수적 요소에 해당된다. 본고는 우선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정일남 시가 지닌 문학사적 위상을 논구하였다. 정일남은 『동예』 발간을 통해 1960년대에 삼척의 지역문학장을 구성하였다. 또한 본고는 정일남의 탄광시로서의 특징에 주목하였다. 광산 산업은 당대 한국사회의 산업구조에 있어서 핵심적인 기제였고, 그에 관한 삶을 바탕으로 전문적 시세계가 형성된 면모는 분명한 문학사적 성과라 하겠다. 이어서 장소성을 중심으로 정일남 시의 학술적 의미를 논구하였다. 정일남 시에는 고향을 위시하여 고유한 장소성이 주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장소성의 시화 양상 배면에는 항상 자연이라는 요소가 함께 존재한다. 자연은 정일남 시에서 장소에 대한 성찰과 그로 인한 비의적 의미를 파생하는 핵심적인 기제로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일남 시는 강원영동권 문단에서 문학장 일세대로서의 의의와 영향력을 지닌 채 여전히 현재화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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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일남 시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Jung Il-nam’s Poems
저자
남기택
발행일
2015-12
유형
Y
저널명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9
4
페이지
91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