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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구운몽」 선본에는 꿈, 幻想을 활용한 비현실적 면모와 속임수를 활용한 假想的 면모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비현실적 면모와 가상적 면모를 아울러 ‘비일상적 면모’라 표현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선본 「구운몽」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그 경계를 무화시킨다. 그런데 경판본 「구운몽」에서는 선본 「구운몽」의 이러한 특징적 면모가 상당 부분 생략된다. 이로 인해 비일상적 차원의 일화들은 일상적 차원의 모습으로 변모된다. 이러한 차이는 경판본이 상업적 논리에 의해 무리한 축약을 감행했기 때문이 아니다. 경판본이 선본과는 다른 주제 의식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변화이다. 경판본은 선본과 달리 작품의 주제를 인생무상으로 인식하였다. 즉 세속적 가치에 대한 절대적인 긍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그것의 덧없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속적 가치가 강조되는 꿈속 세계에서 경판본은 철저하게 현실적인 면모만을 드러내려 한 것이다. 지금까지 「구운몽」의 실체는 선본을 통해 밝혀졌다. 경판본 「구운몽」의 이러한 특징은 각 이본이 독자적인 미의식을 추구했음을 증명한다. 향후 보다 많은 비선본 계열 「구운몽」에 대한 작품 분석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키워드
구운몽; 선본; 비선본; 경판본; 비현실; 가상; 비일상; Ku-un-mong; best version; not-best version; kyungpan edition; unreality; illusion; nonusual
- 제목
- 경판본 「구운몽」에 나타난 비일상적 면모의 변모 양상과 의미
- 제목 (타언어)
- The transformation and meaning of nonusual aspect in the <Ku-un-mong> kyungpan edition
- 저자
- 엄태웅
- 발행일
- 2016-01
- 유형
- Y
- 저널명
- 日本學硏究
- 권
- 47
- 페이지
- 49 ~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