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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독일 통일을 가능하게 했던 여러 가지 요인들 가운데 미디어 요인을 중점으로 살펴보았다. 장기적으로 서독 방송의 월경 현상이 서독과 동족의 민족적, 문화적 공동체의 동질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스푸트닉(Sputnik)』 잡지 배포 금지 사건은 동독 붕괴를 가속화하는 요인이었다. 무엇보다 특기할 것은 동독 주민들의 서독 방송 시청이 허용되었다는 것이다. 동독 정부는 일반 국민들의 서독TV 시청을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았고, 이것은 서독과 동독 주민 간에 공통의 문화와 가치의 공동체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서독 방송이 장기간에 걸쳐 동독에 사회․문화적 영향을 미쳐 온 것이 통일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동독주민들은 서독 방송을 매일 저녁 시청할 때 ‘정신적 이민자’가 되었고, 양국 사람들은 이미 ‘정신적 통일’의 상태에 있었다. 동독인들은 자국의 언론보다 서독의 언론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보며 신뢰하였다. 스푸트닉 잡지 배포 금지로 체제에대한 동독인들의 신뢰의 붕괴가 가속화되었다. 통치의 정당성을 상실하며 뒤늦게 내린 개혁 정책은 소용이 없었다. 자유와개방의 물결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게 되었고, 여행 자유화,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져 독일 통일의 위업이 이루어졌다.
키워드
German Reunification; East German media; West German media; broadcast spillover; Sputnik ban.; 독일통일; 동독언론; 서독언론; 전파 월경; 스푸트닉 금지.
- 제목
-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미디어의 역할 - 전파 월경(Spillover)과 스푸트닉(Sputnik) 금지 조치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Role of Media in the Process of German Reunification: With Emphasis on the Broadcast Spillover and Ban of Sputnik Magazine Circulation
- 저자
- 박경숙; 이관열
- 발행일
- 2020-05
- 유형
- Y
- 저널명
- 사회이론
- 호
- 57
- 페이지
- 43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