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外史)의 개념과 기능을 통해 본 일제강점기 외사(外史)의 역사문학적 성향

Historical and literary tendencies of ‘external history (外史)’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vident in the concept and function of ‘external history (外史)’
  • 강미정

초록

일반적으로 ‘외사’는 역사 서술 대상(외국 역사)이나 서술 태도(역사 이외의 이야기) 또는 기록자(사관 이외의 역사 기록자)를 중심으로 쓰인 용어로 전통적인 한문 문체나 문학상의 장르명은 아니다. 본래 ‘외사’는 사관이 기록한 ‘정사’, 또는 궁중 안의 일을 기록하는 ‘내사’에 대립하여 비전문가가 기록한 역사 또는 논평적 역사를 지칭할 때가 많았다. 한국의 경우 일제강점기 역사 연구가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미흡한 역사교육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외사’ 또는 ‘사외’ 형식의 독서물이 출현한다. 이와 같은 ‘외사’는 논평적 역사일 뿐 아니라 이야기의 형식을 포함하면서 서사성을 띤다. 이 연구에서는 ‘외사’의 개념과 기능, 일제강점기 ‘외사’의 분포와 특징, 역사문학 연구 차원에서의 서사성 문제 등을 분석하였다. 다음은 논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첫째, ‘외사’라는 역사서는 한대(漢代) 이후로 추정할 수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외사’는 ‘정사’나 ‘내사’에 대립하는 논평적 역사 또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지칭하는 개념이었다. ‘외사’ 이외에 ‘외전’이라는 용어가 쓰이기도 했으며, 일제강점기 한국에서는 ‘사외사’(역사 이외의 역사) 또는 ‘사외’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다. 둘째, ‘외사’의 개념으로부터 ‘외사’의 성격과 기능을 추론할 수 있는데, ‘외사’에는 편찬자의 역사의식이 강하게 드러나며,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를 기록할 경우가 많고, 서사성을 갖기도 한다. 즉 ‘외사’는 ‘역사 논평’뿐만 아니라 서사문학의 한 양식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셋째, 일제강점기 ‘외사’는 역사 이외의 내용이 가미되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논평이나 인물 이야기를 담기도 한다. 특히 인물 관련 ‘외사’는 이 시기 널리 읽혔던 ‘사화’, ‘사담’ 등과 유사하다. 넷째, ‘외사’는 본질적으로 역사 기술 또는 역사 연구의 한 갈래로 출발했으나 비사(祕史), 일사(逸史) 등이 가미되면서 서사문학의 한 형태로 존재하기 시작했다. 이 점에서 다른 역사문학 장르(사담, 사화, 야담)와 마찬가지로 서사성은 부족하지만, 문학의 대중화와 서사문학의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독서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키워드

외사내사정사논평적 역사서사성이 가미된 역사역사이야기대중독서물External historyInternal historyOfficial historyCritical historyHistory combined with narrative characterHistory storyJapanese colonial period. Popularization of literature
제목
외사(外史)의 개념과 기능을 통해 본 일제강점기 외사(外史)의 역사문학적 성향
제목 (타언어)
Historical and literary tendencies of ‘external history (外史)’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evident in the concept and function of ‘external history (外史)’
저자
강미정
DOI
10.22784/eomun.2024..100.41
발행일
2024-06
유형
Y
저널명
어문론총
100
페이지
41 ~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