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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시 교육에서 화자의 현실 대응 태도가 단편적인 층위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그 교육 방향의 전환을 모색하는 데 목표를 둔다. 먼저 현행 「문학」 교과서에서 현실 대응 태도는 소박한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자주 다루어진다는 점, 언어 형식까지 포괄하는 학습자의 심층적인 시 읽기와 연계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현실 대응 태도를 다루는 방식이 시의 다양한 언어 기획에 관한 사유가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논하였다. 이때 언어 기획이란 현실 대응의 거시적인 방향 설정 아래 이루어지는 형상화 대상 및 발화 형식 선정, 시어의 정련⋅배치 등에 관한 기획을 의미한다. 시 교육에서 이 기획은 단순히 시인의 의도로 환원되지는 않으며, 독자의 주체적인 의미 구현 과정에서 상상될 수 있다. 이 같은 교육 방향 전환을 위해서는 학습자들이 현실 대응 언어의 여러 양식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한 양식적 다기성(多岐性)은 시교육에서 집중 조명된 바가 없기에, 시론(試論)적 탐색의 일환으로 현실 대응이 중요한 화두였던 일제 말기 시에서 그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였다. 현실의 부조리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다각적인 시적 긴장이 형성되는 유형, 현실을 상상적ㆍ미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미약한 전망을 증폭시키는 유형, 주체 내면의 정동, 사유, 의지를 표상하여 변전의 거점을 마련하는 유형이 여기에서 도출되었다. 그리고 각 유형의 사례들에 대해 파악 가능한 언어 기획의 성격과 효과를 해석해 보임으로써 그 교육적 활용 전망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논의 내용은 시 교육에서 현실 대응 태도 이해라는 학습 목표를 관련 제재 및학습 활동과 매개해 주는 실질적인 원리의 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 제목
- 시 교육에서 현실 대응 태도를 다루는 방식의 전환을 위한 고찰 - 일제 말기 시에 나타나는 언어 기획의 다기성(多岐性)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A Study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Way of Dealing with Attitudes toward Reality in Poetry Education - Focusing on the Versatility of Language Project that Appeared in Poems at the End of Japanese Occupation -
- 저자
- 강민규
- 발행일
- 2021-12
- 유형
- Y
- 저널명
- 문학교육학
- 호
- 73
- 페이지
- 7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