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 것도 없지 않고 어떤 것이 있는가?”: 원초적 실존의 문제에서 시원적 발생의 문제로

“Why Is There Anything Rather Than Nothing?”: A Critical Appraisal of Grünbaum’s Critique on “Primordial Existential Question” and His Reading of Leibniz and Bergson
  • 이지선

초록

왜 아무 것도 없지 않고 어떤 것이 있는가? 이 질문은 정통 형이상학이 주요하게 다룬 문제 중 하나로, 오늘날에는 현대우주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용해서 탐색하는 문제인 동시에, 과학(만)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는 궁극적인 문제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에 착안하여 현대 신학자들은 고전적 신존재 증명 중 하나인 우주론적 논증이 현대적으로 재해석가능하며 또 타당함을 주장하기도 한다. A. 그륀바움은 이 문제를 “근원적 실존 문제(PEQ)”라 부르고 그 전제를 분석한다. 우선 PEQ가 유사질문이거나 무의미한 질문임을 보인 뒤 PEQ에서 신존재 증명으로 이어지는 신학적 시도들이 실패함을 보이는 것이 그륀바움의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PEQ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에 그치지 않고 철학사적으로 접근하는데 특히 라이프니츠의 논의와 그에 대한 베르그손의 비판을 중요하게 인용한다. 이 논문에서 나는 우선 PEQ를 소개하고 (II장), 그에 대한 그륀바움의 분석과 라이프니츠 및 베르그손에 대한 참조를 검토할 것이다 (III장). 다음으로 라이프니츠의 1697년 텍스트 「사물의 기원적 생성」과 그에 대한 베르그손의 강의 노트, 그리고 베르그손이 1907년 『창조적 진화』의 3장에서 다룬 “물질의 관념적 발생”을 통해 라이프니츠와 베르그손의 입장에서 가능한 답변을 재구성할 것이다 (IV장). 이로써 PEQ가 그륀바움이 말하는 것처럼 “유사 문제”로서 폐기할 대상이 아니라 생산적이며 유효한 방식으로 번역가능한 “진정한 문제”임을 보일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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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아무 것도 없지 않고 어떤 것이 있는가?”: 원초적 실존의 문제에서 시원적 발생의 문제로
제목 (타언어)
“Why Is There Anything Rather Than Nothing?”: A Critical Appraisal of Grünbaum’s Critique on “Primordial Existential Question” and His Reading of Leibniz and Bergson
저자
이지선
DOI
10.23908/JSPS.2021.3.132.119
발행일
2021-03
유형
Y
저널명
철학연구
132
페이지
119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