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s for the state examination relating to the change of writing style during the middle period of Chosun dynasty

조선중기 文風의 변화와 科文

초록

본고는 조선중기 文風의 변화를 科文과의 관련 속에서 조명하여, 조선중기 문인들 사이에 先秦兩漢 古文의 학습과 창작이 유행하게 된 내적 요인을 구명하는 데에목적을 두었다. 이는 전근대 사회에서 科擧가 관직에 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기 때문에 과문 학습이 문인학자 개인의 문체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문인학자들 사이에 유행하던 문체가 과문에 투영되기도 하고 반대로 왕이나 試官이과문을 통해 문풍의 변화를 유도하기도 하였다는 자명한 사실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논의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 조선중기 문풍의 변화를 과문의 문체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선조~인조 연간 殿試의 策文에 『장자』와 『전국책』의 문체를 가져다 쓰는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었으며, 당시 젊은 유생들 사이에 과문 학습을 위한 텍스트로 『맹자』․ 『장자』․『사기』․『한서』 등이 유행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조선중기에는 기존의 당송고문 위주의 학습에서 선진양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조선중기에 선진양한의 고문이 유행하는데 과문 창작 환경의 변화와 宣祖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음을 밝혀내었다. 선조대에 들어 문인학자들 사이에 과거를 통한 출세 욕구가 강해지고 別試를 비롯한 비정기 시험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락에서 책문․표문 등 詞章의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선조연간에 문형을 맡아 古文辭를 주창했던 윤근수뿐만 아니라, 『장자』를 대단히 좋아하였고 문예 지향적 성향이 강했던 선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였다. 더욱이 명나라전후칠자의 문학론이 조선에 수용되기 이전에 이미 과문 학습 과정에서 『장자』를비롯한 선진양한 고문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策文에서 『장자』․『전국책』의 논리와 문체를 가져다 쓰게 된 이유를문체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책문에서 시관의 눈에 들기위해서는 『장자』와 『전국책』이 지닌 기발한 착상과 기세 있는 논리 전개가 대단히효과적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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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ritings for the state examination relating to the change of writing style during the middle period of Chosun dynasty
제목 (타언어)
조선중기 文風의 변화와 科文
저자
안세현
DOI
10.18219/ddmh..74.201106.225
발행일
2011-06
유형
Y
저널명
대동문화연구
74
페이지
225 ~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