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미지 시대의 예술작품 - 지브리풍의 확산을 중심으로

Art in the Era of Algorithm-Images - Focusing on the Diffusion of ‘Ghibli-style’

초록

본 연구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알고리즘-이미지가 예술작품에 가하는 변형의 본질을 타르드의 모방론과 부르디외의 중간예술론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특히 가장 빠르고 넓게 퍼진 이미지 변환 행동인 ‘지브리풍’의 확산 사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필터 사용을 넘어 특정 스타일을 모방하는 특별한 ‘사건’임을 규명하고자 한다. 생성형 AI 기술의 편의성은 새로움에 대한 대중의 욕망을 콘텐츠에 투영하며 창작의 대중적 확산을 심화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확산 과정에서 예술 내부의 분화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기술적 안락함을 추구하는 대중적 키치에 반해, 콘텐츠 내용의 복잡성과 고급예술적 성격을 침투시키려는 ‘아우라 추구 세력’이 강력해짐에 따라 중간예술 내부의 정체성 혼란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지브리풍의 확산은 단순히 시각적 스타일의 소비에 그치지 않고, ‘위에 있는 가까운 사람’을 모방하려는 욕구와 맞물려 중간층의 미적 취향을 인정받으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작용한다. 이는 감상자에게 불멸성과 아우라를 부여하는 ‘사건’이 되며, 나아가 알고리즘-이미지를 하나의 자율적인 오브제로 변모시킨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지브리풍 확산의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의 창작의 민주화 가능성을 타진하며, 인공지능의 일방적 지배로부터 자율성을 최대화하려는 ‘규정적 부정’의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과 예술이 이중운동의 과정에 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과정은 소수의 혁신적 소비자들에 의한 ‘실험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지며, 제한된 창조성(bounded creativity)의 틀 안에서 인간의 자율성과 새로운 발명이 파동적 확산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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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고리즘-이미지 시대의 예술작품 - 지브리풍의 확산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rt in the Era of Algorithm-Images - Focusing on the Diffusion of ‘Ghibli-style’
저자
유승호
DOI
10.36234/kace.2026.29.1.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문화경제연구
29
1
페이지
3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