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의 身體에 대한 인식과 骨品制

The Perception of the Body in Ancient Society and Golpum System

초록

고대인들은 뒤 시기의 사람들보다 사람의 외형, 외모를 더 중시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처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된다. 한국 고대 국왕의 신체 중 가장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신장과 인물의 전체적인 體格이다. 그런데 신장과 체격은 모두 골격, 즉 뼈[骨]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인체의 특성을 곧 그 사람의 능력, 권위와 연결 짓는 고대인의 관념을 확인할 수 있다. 신장과 頭相에 대한 관념은 고대인의 복식 중 冠帽의 발달과 관련되고 삼한의 편두 풍습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위계적 인물묘사법은 높은 신분의 인물은 장대한 신체, 낮은 신분은 그에 비해 왜소한 신체를 갖고 있고, 이러한 차이는 초월적 존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차별적 신체관이 그 배경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라, 가야에서도 신체의 서열화 현상이 확인되고, 특히 이것이 冠制와 연결되어 나타나 주목된다. 삼국시기에 관모는 그 사람의 신분과 정체성을 표지하는 필수적인 복식이었다. 신라에서 이벌찬이나 하위 관등이 분화되어 나오기 전부터 冠帽를 이용하여 정치적 지위를 구분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冠이 신분과 정치적 지위의 표상으로서 사용된 것은 고대인이 골격, 그 가운데서 특히 두상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이는 고대인의 신체관과 부합한다. 骨品制와 같은 한국 고대의 신분질서가 사람의 외형, 신체적 특징을 즉자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서열화해온 문화적 전통으로부터 비롯되어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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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대인의 身體에 대한 인식과 骨品制
제목 (타언어)
The Perception of the Body in Ancient Society and Golpum System
저자
김창석
DOI
10.16912/tkhr.2023.06.258.1
발행일
2023-06
유형
Y
저널명
역사학보
258
페이지
1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