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화 분청사기(鐵畵粉靑沙器)에 나타난 심미의식

Cheolhwa Buncheongsagi Shown in the Aesthetic Consciousness
  • 박경희

초록

철화 분청사기는 백토 분장한 기물의 표면 위에 철사로 그림으로써 나타나는 회화성이 특징이며, 한국 도자사상 생활 감정을 자연과 조화시킨 가장 독특하고 한국적인 도자이다. 본 논문에서는 철화 분청사기를 한국 예술 정신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동양미학과 연계해서 심미의식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과 범위는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과 개인소장 그리고 다양한 도록에 나오는 자료를 통해서 철화 분청사기의 기형과 문양을 분석하여, 공자의 유가사상과 노·장의 도가사상에 연계되는 동양미학에 둔다. 철화 분청사기에 나타난 심미의식을 보면, (1) 유가의 선후본말론적인 미학사상인 ‘회사후소’는 본질에 속하는 바탕부터 백토로 잘 바른 다음, 형식에 속하는 그림 그리는 일이 이루어지는 철화 분청사기의 특성과 일치한다. (2) 공자의 성인의 도로 나아가는 단계 등에서 구분한 ‘경계’는 기물에 선을 그어 문양 경계를 의도적으로 구분한 것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3) 노자는 만물의 근원으로서 도를 현(玄)으로 상징하였고, 묵색(墨色)으로 표현되며 바탕색과의 대비를 준 철사에서 현색의 묘미를 볼 수 있다. (4) 인위적인 기예를 넘어 자연 그대로에 이르는 무위의 미는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창작의 자유로움에서 볼 수 있다. 철화 분청사기를 동양미학과 연계해 본 결과 도자에는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심미의식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서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나아가 현대도예에 접목하는 것을 시도해 봄으로서 도자예술의 철학적 범주를 설정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키워드

Artistic FeatureHoesahusoThe Beauty of Black - Hyeonsaek
제목
철화 분청사기(鐵畵粉靑沙器)에 나타난 심미의식
제목 (타언어)
Cheolhwa Buncheongsagi Shown in the Aesthetic Consciousness
저자
박경희
DOI
10.17280/jdd.2012.12.1.038
발행일
2012-01
유형
Y
저널명
디지털디자인학연구
12
1
페이지
395 ~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