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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유교전통사회에서 효는 모든 행실의 근원으로 간주되어 왔다. 효가 모든 행실의 근원이 된다는 점은 유교윤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륜과의 관련성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 오륜은 유교의 다섯 가지 기본적 윤리규범인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말한다. 이중 부자유친은 다른 네 가지의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공경에 의해 형성되는 ‘친’이 함축하는 인간 사이의 ‘친근함’은 다른 사회적 관계를 규율하는 네 가지 규범이 생겨나는 모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다른 네 가지 규범은 부모와 자식간에 생겨나는 ‘인간 사이의 친근함’이 사회적 관계에 확대되고 변용되어 규범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 하다.한편, 부자유친은 부자자효, 즉 부모의 자애와 자식의 효도에 의해 성립하는데, 주목해야 할 점은 ‘효’는 ‘자’라는 대응하는 규범과 짝을 이루어 ‘친’이라는 상위규범을 실현하는 하위 규범으로 규정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오륜으로 대표되는 유교윤리는 인간관계를 상호규율하는 원리를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부자유친의 윤리규범에서 부모의 자애보다는 자식의 효도가 강조되어 왔는데, 이는 ‘규범의 형성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즉 친이라는 규범의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의 자애보다 자식의 효도가 강조될 수밖에 없고, 이 점에서 효는 부자유친, 나아가서는 부자유친을 바탕으로 하는 오륜을 성립시키는 유교윤리의 근원이자 요체라고 할 수 있다.효는 ‘친’이 함축하는, ‘사랑과 공경에 의해 형성되는 인간 사이의 친근함’을 성립시키는 요체라는 점에서, 시민윤리를 근간으로 하는 현대사회의 윤리와도 친연성과 적합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효는 현대사회와는 사회구조와 생활방식이 다른 유교전통사회를 배경으로 성립되고 실천되어 왔으며,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실천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논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강조되어야 할 효 교육의 원리로는, 첫째 부모의 자애와 자식의 효도를 함께 강조하는 상호규범화, 둘째 번다하고 비현실적인 실천세목의 현대화, 셋째 가족주의를 넘어서는 사회규범화를 들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현대사회에서 효의 의미와 효 교육의 원리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of Hyo(Filial Piety) and Principles of Hyo Education in Modern Society
- 저자
- 김병희
- 발행일
- 2006-08
- 유형
- Y
- 저널명
- 중등교육연구
- 권
- 54
- 호
- 2
- 페이지
- 165 ~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