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에 있어서 디오니소스적 예술가와 삶의 실천 -현실, 꿈, 도취와의 유희-

Dionysischer Künstler und die Praxis des Lebens für Nietzsche -Spiel mit Wirklichkeit, Traum und Rausch-

초록

인간의 삶에 있어서 현실은 주어진 것이자 만들어지고 변형되는 대상이다. 삶은 현실이 주는 풍요로움과 척박함의 기울기에 의해서 때로는 희망적인 것으로 때로는 절망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현실이 고통스럽고 절망적일 때, 삶은 그것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며 새로운 세계를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꿈은 지금의 현실을 다른 현실로 변형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에 있어서 이 매체는 바로 꿈과 도취 그리고 예술의 세계이다. 이러한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 구분되는 가상의 세계이다. 그러나 이 가상의 세계는 단지 가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관계한다. 이 가상에 의해서 현실의 세계는 생기를 얻고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을 부여받기도 한다. 이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 유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가상은 현실에 대한 감수성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현실 자체를 변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꿈이나 도취와 같은 가상이 현실에게 행사하는 실천적 영향력이다. 이것은 단지 심미적 차원만의 변형이 아니라 삶에 대한 존재론적 변형이다. 니체에 있어서 고대 그리스인들의 심미적인 세계에 대한 주목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삶에 대한 실천적인 관심을 밝히기 위하여 필자는 우선 니체 초기 사유의 중심 주제 중의 하나인 예술에 대한 관심 속에 내재하는 삶에 대한 관심과 삶의 변형에 대한 실천적 접근을 조명해본다. 둘째로는 건강한 삶 그리고 현실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꿈과 가상의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세계와는 달리 삶을 몰락시키는 또 하나의 가상의 세계를 플라톤의 이데아계에 대한 니체의 비판적 해석을 살펴봄으로써 가상 세계가 지니고 있는 삶에 대한 이중적인 역할을 드러내 본다. 마지막으로 니체의 심미적이고 예술적인 사유 속에 작동하는 실천적 기예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디오니소스적 예술가라는 개념을 통해서 기존의 꿈과 도취 중심의 니체 초기의 예술론에 대한 해석을 꿈과의 유희 그리고 도취와의 유희라는 실천적 변형에 대한 윤리적 해석과 연결하여 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필자는 꿈과 도취로 대변되는 니체의 예술에 대한 기존의 심미적인 해석을 삶 중심의 실천적인 영역으로 확장시켜본다.

키워드

현실도취디오니소스적 예술가LebenWirklichkeitTraumRauschDionysischer Künstler
제목
니체에 있어서 디오니소스적 예술가와 삶의 실천 -현실, 꿈, 도취와의 유희-
제목 (타언어)
Dionysischer Künstler und die Praxis des Lebens für Nietzsche -Spiel mit Wirklichkeit, Traum und Rausch-
저자
김선희
DOI
10.16982/jkns.2008..13.007
발행일
2008-04
유형
Y
저널명
니체연구
13
페이지
171 ~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