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課農小抄』 異本 교감과 정본화 작업의 성과와 의미

Achievement and meaning of correcting differences of different versions of ‘Gwanongsocho 『課農小抄』’and making trustworthy editions

초록

『課農小抄』는 朴趾源(1737~1805)이 沔川郡守로 재직하고 있던 1799년(正祖 23)에 正祖의 綸音에 따라 지은 農書이다. 박지원은 기존에 있던 국내와 중국의 다양한 農書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정연한 체제로 정리하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課農小抄』를 저술했다. 여기에 한전론적 토지 개혁안을 담은 <限民名田議>를 부록으로 붙여 정조에게 올렸다. 따라서 『課農小抄』는 박지원의 실학사상과 조선 후기 農學을 연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課農小抄』 연구와 번역의 기본 텍스트였던 朴榮喆本 『燕巖集』은 원문 판독이나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錯誤와 脫落이 많았다. 이에 『課農小抄』 異本 校勘과 定本化 작업은 『課農小抄』 연구와 번역의 토대를 혁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본 『課農小抄』 이본 교감 및 정본화 작업은 박영철본 『燕巖集』의 권16~17에 수록되어 있는 『課農小抄』를 저본으로 삼았다. 그리하여 박지원이 沔川郡守로 근무하던 시절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家藏本 『沔陽雜錄』의 책3과 책4에 수록된 『課農小抄』 관련 내용들과 우선 교감 작업을 시행한 후, 기타 7종의 이본들과 교감 작업을 시행했다. 정본화하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박지원이 참고했던 국내와 중국 農書와의 비교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저본의 글자 수정 臺本으로 명나라 말기의 학자인 徐光啓(1562~ 1633)의 『農政全書』를 적극 참고했다. 서광계의 『農政全書』는 조선 후기 문인들이 농업 연구를 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했는데, 박지원의 『課農小抄』 또한 『農政全書』의 체재와 내용을 적극 참고했기 때문이다. 『課農小抄』 이본 교감과 정본화 작업의 의의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박영철본 『課農小抄』에는 없던 자료를 보완해서 완전한 체재를 갖추었다. 정본화 작업을 통해 『沔陽雜錄』 책3에 수록되어 있는 <群書目>과 『沔陽雜錄』 책4에 수록되어 있는 두 편의 <限民名田議>가 새롭게 보충되었다. 둘째, 저본의 誤字를 수정하고 脫字를 보충했다. 정본화 작업을 통해 저본인 박영철본 『課農小抄』 중에서 문맥, 농법 설명, 농기구 용어, 농작물 용어, 숫자 표기, 박지원의 評 부분에 관한 각종 誤字를 수정하고 脫字를 보충했다. 셋째, 박영철본 『課農小抄』를 저본으로 삼았던 기존 번역서의 오류를 수정하고, 『課農小抄』의 완역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課農小抄』 이본 교감과 정본화 작업은 『課農小抄』의 문헌학적 정리와 교감의 문제를 해결하고, 『課農小抄』의 내용과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 이해의 폭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아가서 박지원의 농학과 실학사상을 이해하고, 역사학계・경제학계 등과의 학제간 연구를 촉진하리라 기대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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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課農小抄』 異本 교감과 정본화 작업의 성과와 의미
제목 (타언어)
Achievement and meaning of correcting differences of different versions of ‘Gwanongsocho 『課農小抄』’and making trustworthy editions
저자
이국진안세현
DOI
10.21794/ddhm.2019.59.93
발행일
2019-06
유형
Y
저널명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59
59
페이지
93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