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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살림’ 사상은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출발하였지만, ‘생명’이라는 탈지역적 주제를 포괄하고 있다. 1989년에 채택된 「한살림선언문」은 ‘한살림’의 생명사상을 체계적으로 명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의 생태 위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살림선언문」 은 근대가 낳은 생명의 위기를 비판하는 한편, 서양의 생명사상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선언문」은 19세기 초 독일 낭만주의 사상이 자연을 존재가 아닌 생성으로 해석하고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 비록 당시 주류 사상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독일의 초기낭만주의 사상가들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는 통찰을 제시한 바 있다. 초기 낭만주의자였던 프리드리히 슐레겔(Friedrich Schlegel)의 철학은 자연의 유기적 통일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한살림’의 생명사상과도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슐레겔의 초기 낭만주의의 자연 개념 속에 드러난 전체론적 세계관을 살펴보고, 「한살림선언문」에 함축되어 있는 전일론적 생명관과 비교하여 두 생명사상의 소통 가능성에 대해모색해본다. 이를 위해 프랑수아 줄리앙의 문화 간(間) ‘대화’의 방법을 적용하고, 대화의매개자로 ‘애니미즘’의 도입 가능성을 제시한다. 생명사상 간의 ‘대화’ 시도는 날로 심각해지는 생태 위기의 대안 모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한살림선언; 프리드리히 슐레겔; 생태학; 애니미즘; 프랑수아 줄리앙; The Hansalim Manifesto; Friedrich Schlegel; Ecology; Animism; François Julien
- 제목
- ‘한살림’과 독일 낭만주의의 생명사상 - 동서문명 간(間) 소통가능성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The Philosophy of Life in Hansalim and German Romanticism - Focusing on the Possibility of Communication between Eastern and Western Civilizations -
- 저자
- 서광열
- 발행일
- 2025-09
- 유형
- Y
- 저널명
- 대동철학
- 권
- 112
- 페이지
- 125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