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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夜叉)의 중국적 수용과 다기성(多歧性) 연구 — <<태평광기(太平廣記)>> 「야차(夜叉)」를 중심으로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본래 힌두신화 속의 신이었던 ‘야차’에 대한 탐색으로서, 야차가 중국에 수용된 이후 생산된 야차 서사의 다기성을 고찰하는 데 있다. 이 연구에서는 『태평광기(太平廣記)』「야차(夜叉)」에 분류된 14조의 고사를 분석대상으로 하여, 야차의 다양한 신격과 존재성을 검토하였다. 중국에 수용된 야차 고사는 다채롭게 변주되는데, 야차의 이질성과 괴이성은 공통적이다. 우선, 야차는 선악(善惡)의 양면적 신성(神性)을 모두 갖춘 신적 존재로서 인간보다 우월한 능력과 위상을 보유하고 있었고, 인간을 보호하거나 징벌할 수 있는 강력한 존재였다. 둘째, 야차는 신-요괴 사이의 경계적 존재로, 인간과의 관계 맺음을 갈망하는 존재이다. 야차는 종종 인간을 납치하는데, 야차는 납치한 인간을 돌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간과 헤어질 때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존재이다. 셋째, 검푸른 몸, 날카로운 이빨, 붉은 눈은 야차를 대표하는 외모인데, 이는 괴물성과 직결되는 묘사이다. 야차의 괴물성이 강조될수록 야차는 두려움, 혐오, 퇴치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은 야차를 꾸짖고, 위협하고, 제거하는 데 이른다. 무엇보다 야차는 어디에나 편재(遍在)하는 존재로서,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가 아닌 인간세상 모든 곳에 ‘있었다’. 야차는 길거리를 활보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람의 몸을 드나들며 사람들과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다. 야차 고사는 중국에 수용된 이후, 전통 시기 내내 이야기의 매력적인 소재로서 다양하게 변주되며 꾸준히 이어진다.
키워드
- 제목
- 야차(夜叉)의 중국적 수용과 다기성(多歧性) 연구 — <<태평광기(太平廣記)>> 「야차(夜叉)」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Acceptance and multiplicity of Yaksha in Ancient China -Focusing on “Yaksha” of Extensive records of the Taiping reign
- 저자
- 유강하
- 발행일
- 2022-08
- 유형
- Y
- 저널명
- 중국학보
- 호
- 101
- 페이지
- 239 ~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