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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시험 문학능력 평가의 비판적 검토 및 과제
초록
현행 대학입학시험(수능 시험)에서 지필고사로서의 문학능력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온전한’ 것도 아니다. 수능시험 문학능력 평가는 분석‧추리력을 측정하지만, 객관식 선택형(5지 선다형) 문항 일변도여서 제대로 된 문학능력 발달 측정이 어렵고, 중등 문학교육의 여러 병폐를 야기하고 있다. 현행 객관식 선택형 문항을 잘 푸는 능력은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문학 능력으로 부족하다.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문학능력은 문학 작품을 직접 찾아 읽고(독서), 표현하며(창작, 말하기), 다른 매체로 변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창의적 사고 역량과 문학 향유 역량과 관련이 깊다. 문학적 기본기를 튼튼히 해야 할 중등교육기에는 문학능력과 문학지식을 충실히 익히고, 이를 직접 표현(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다양한 객관적 문학능력 평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생각하는 힘을 갖춘 학습자, 창의․융복합 문학교육에 필요한 문학지식과 기본기를 갖춘 학습자를 가려내는 데 유용하다. 현실적 대안은 현행 수능 시험 문학 문항에서 객관식 서답형 평가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100% 선택형 문항 제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서답형 문항을 적절히 활용하더라도 채점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 신장과 표현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폴란드의 마투라(MATURA) 문학 시험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문학능력 평가 방법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문학교육의 질도 바뀔 수 있다. 토론과 발표(구술시험), 특히 논술(쓰기 시험)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B 논술형 시험 체제로의 전환 문제는 향후 국가 주도 하에 장기 과제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변별적 평가관에서 탈피해 발달적 평가관에 입각해 평가 방법 개선과 교육 내용 및 교육 방법의 변화를 꾀하는 일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중등교육 내 문학교육 제도의 개선과 의식 개혁과 맞물려 대학입학시험에서 점진적으로 실천, 선도해 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다.
키워드
- 제목
- 대학입학시험 문학능력 평가의 비판적 검토 및 과제
- 제목 (타언어)
- Critical Review and Assignment to Literacy Assessment in University Entrance Examinations
- 저자
- 이민희
- 발행일
- 2018-02
- 유형
- Y
- 저널명
- 국어교육연구
- 호
- 66
- 페이지
- 271 ~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