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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야생동물과 관련된 이야기나 작품들 가운데 여우, 늑대, 호랑이와 더불어 곰처럼 많이 대두되는 것도 드물다. 여우가 교활하고, 늑대가 사납고, 호랑이가 용맹스럽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곰은 우직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이런 곰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극소수만이 백두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깊은 산 속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생명공동체나 생태민주주의를 위해서도, 풍부한 이야기나 작품의 소재를 위해서도 아쉬운 일이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야생생태계에서의 복원과 복제기술에 의한 복원이 있을 수 있다. 전자를 위해서는 야생동물 수렵금지와 같은 철저한 법집행이 요청된다. 무엇보다도 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잘못된 보신문화가 없어져야 한다. 이런 보신문화는 남한에서 거의 사라져가는 곰을 보존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곰을 보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전 세계에 있는 곰들이 사라지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한국인들의 빗나간 보신문화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북한에는 아직도 몇 마리의 곰이 야생상태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남한에서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반달가슴곰을 사육하여 몇마리씩 방사하고 있다. 생태민주주의나 생명공동체라는 처지에서 보면 곰도 우리의 산하에서 살 권리가 있다. 국민들에게 여러 동물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생태민주주의 사상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이 나라는 사람들만의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이 땅을 사람만을 위한 곳이라 했는가?
키워드
- 제목
- 희귀성 멸종위기동물 복원의 필요성과 그 대책 (III) – 반달가슴곰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Animals faced with Extermination Dangers and the Restoration Methods for them (III) – Focused on Bears in Korea –
- 저자
- 안건훈
- 발행일
- 2010-12
- 유형
- Y
- 저널명
- 환경철학
- 호
- 10
- 페이지
- 171 ~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