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과 ‘악당’을 넘어 ―베를린의 에른스트 탤만 동상 논쟁

Beyond Hero and Villain : Controversy over the Berlin Thälmann memorial

초록

1990년 독일통일을 전후해서 동독의 정치 기념물들은 철거나 존속 문제로 큰 논쟁에 휩싸였었다. 1990년대 베를린의 서독 출신 정치가들은 동독의 공산주의 유산을 제거하려 했고,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탤만 동상의 철거 논의는 여러 위원회를 통해 이어졌지만, 재정 문제로 보존이 결정되었다. 2021년 11월 예술 보조 장치를 갖춘 베를린의 탤만기념비는 이제 20세기 한 공산주의 운동 지도자에 대한 기념의 혁신과 기억의 미래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베티나 쿤츠쉬의 ‘기초부터 생각하기’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탤만과 탤만기념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의 영상을 감상하고 역사적 비평을 듣고 스스로 제 견해를 갖도록 돕는다. 그는 그 예술 장치를 통해 탤만과 기념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기념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소통의 매개체로 삼고자 했다. 그 예술 작품은 탤만의 정치적 행보와 독일공산당의 역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으면서도 단순한 흑백 논쟁을 넘는 시도다. 베를린 탤만기념비의 ‘비판적 역사적 논평’과 ‘기초부터 생각하기’는 여러 변이로 다양한 곳에서 공산주의자 기념과 기억 논의에 활용이 가능할 듯하다.

키워드

에른스트 탤만탤만기념비반파시즘공산주의 운동독일공산당Ernst ThälmannThälmann memorialAnti-fascismCommunist movementKPD
제목
‘영웅’과 ‘악당’을 넘어 ―베를린의 에른스트 탤만 동상 논쟁
제목 (타언어)
Beyond Hero and Villain : Controversy over the Berlin Thälmann memorial
저자
이동기
DOI
10.38080/crh.2024.11.149.93
발행일
2024-11
유형
Y
저널명
역사비평
149
페이지
93 ~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