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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치유, 그리고 우울 -인문 기반 우울치유를 위한 기초연구-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인문 기반 치유의 정당성을 확립하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우울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인문 기반 치유는 인문학 공부와 인문적 활동이 삶과 지혜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고, 경험의 진실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념에 기초하고 있다. 인문 기반 치유는 인문학의 치유 잠재력에 기대어 삶(생명)을 복원하고자 한다. 삶의 복원이란 서로 의존하면서 삶을 이루는 요소들 전체의 복원을 의미한다. 이러한 복원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반복되어야 하며, 혼동을 품고 있으면서도 조화를 지향한다. 복원의 행위는 기본적으로 (자기) 삶을 사랑하는 행위이다.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할 이러한 복원의 과정에서 자기치유자가 특히 중점을 두어 수행해야 할 과제는 삶의 비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고난을 끝까지 견디는 용기와 인내를 잃지 않는 것, 삶의 모순들과 다채로움을 껴안는 것, 웃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 열린 마음으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관계 맺는 것, 정화된 희망을 품고 두려움 없이 삶의 모험을 떠나는 것, 정당한 분노를 정당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 등이다. 이렇듯 인문 기반 치유는 기본적으로 삶 전체의 변화를 의도하기 때문에 그것은 분리하고 대상화 하며 국부적인 증상의 완화 및 치료에 관심을 갖는 의학치료와 구분된다. 자기치유자가 자신의 우울을 더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기존의 심리치료와 인문 기반 치유가 서로 접속하는 일이 요구된다. 인문 기반 우울치유는 자신의 독자적인 위상을 세우면서 기존 우울증 치료의 원리들과 방법들을 배우고, 재해석하고, 변형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기존의 우울증 치료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대화적이며 감성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존의 우울 치료 영역에서도 인문 기반 우울치유를 위한 공간이 확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키워드
- 제목
- 인문학, 치유, 그리고 우울 -인문 기반 우울치유를 위한 기초연구-
- 제목 (타언어)
- Humanities, Healing, and Depressed Mood -A Basic Study on the Humanities-Based Healing for Depressed Mood-
- 저자
- 김유동
- 발행일
- 2013-12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과학연구
- 호
- 39
- 페이지
- 437 ~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