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모더니즘시의 서정성

Lyricism of modernism poetry the 50'th

초록

1950년대, 특히 한국 전쟁 이후의 우리 시단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서정시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전통서정주의시인들보다 모더니즘 시인들이 그러한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하였는데, 이 글에서는 1950년대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인 김수영과 박인환의 시에 나타나는 새로운 서정성을 검토하였다. 20세기 이후 서정시의 개념은 변화를 맞게 되어 음악성이나 리듬을 문제삼지 않고도 서정성을 논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모더니즘 시에서는 리듬이 사상되는 그 자리를 이미지가 대신하기도 한다. 시는 짧아야 한다는 서정시의 오래된 관습을 깬, 또 음악성이 배제되어 산문의 경지에 다다른 시들이 서정시의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박인환, 김수영의 시에 보이는 서술적인 경향들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전통 서정시 역시 부분적으로는 현실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사회, 정치적인 상황들을 시화하기는 했다. 그러나 치열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것은 전통 서정시의 보편적인 양상은 아니었다. 1950년대의 모더니즘 시에서는 시의 정치 참여적 기능이 강화된다. 박인환, 김수영의 현실참여적 시들은 이러한 서정성의 확대에 부합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의 모더니스트들은 전통 서정시에 반발하고 도시적 감수성을 내세움으로써 ‘도시적 서정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정성을 창출해낸다. 박인환과 김수영은 도시적 서정을 각각의 개성적인 시법으로 소화해낸다. 도시가 복잡다단한 만큼 도시적 서정시는 수많은 형식과 기법을 새로 만들어내는데 특히 김수영이 시도한 새로운 기법의 시들은 후배 시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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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950년대 모더니즘시의 서정성
제목 (타언어)
Lyricism of modernism poetry the 50'th
저자
한명희
발행일
2006-08
유형
Y
저널명
한국시학연구
16
페이지
25 ~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