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예속을 위한 실존적 투쟁 - 권력관계의 관점에서 읽은 카프카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Der existenzielle Kampf um die eigene Unterwerfung - Kafkas Ein Bericht für eine Akademie, gelesen aus der Perspektive von Machtverhältnissen
초록
권력관계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 행동의 모방, 언어 능력의 획득, 그리고 지식 습득으로 이어지는 빨간 페터의 학습은 출구를 찾기 위한 자기 확장을 의미한다. 그리고 언어행위로서의 그의 보고는 그것이 자기 구제를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원숭이 시절 그가 행한 적극적인 출구 찾기와 공통점을 지닌다. 보고자는 보고의 한계를 처음부터 분명히 함으로써 낯선 타자를 식민화하려는 학술원의 지식에의 의지에 제한을가하고 자기 연출의 공간을 확보한다. 원숭이-인간인 그는 ① 원숭이와 인간이 육체와감각을 지닌 존재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을, ② 자신이 인간세계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점을, 그리고 ③ “인간적인” 시선으로 자기 과거를 ‘판단’할 줄 안다는 점을학술원에 각인시킴으로써 회원이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의구심을 불식시키려 한다. 하지만 ① 보고의 부분적인 불확실성, ② 보고에 잠재해 있는 내적 상처와이와 결합해 있는 감정(분노와 우울), ③ 원숭이 시절 누렸을 자유로움에 대한 애착, 그리고 ④ 자신의 발전에 대한 이중 판단으로 인해 그의 적극적인 보고전략은 상대화된다. 「보고」는 그가 보고 이후에도 반복해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분열을 억압·제어·위장해야 하는 우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한다.
키워드
Kafka; Ein Bericht für eine Akademie; Machtverhältnisse; Performance; Melancholie; 카프카;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권력관계; 퍼포먼스; 멜랑콜리
- 제목
- 예속을 위한 실존적 투쟁 - 권력관계의 관점에서 읽은 카프카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제목 (타언어)
- Der existenzielle Kampf um die eigene Unterwerfung - Kafkas Ein Bericht für eine Akademie, gelesen aus der Perspektive von Machtverhältnissen
- 저자
- 김유동
- 발행일
- 2023-06
- 유형
- Y
- 저널명
- 독어독문학
- 권
- 64
- 호
- 2
- 페이지
- 113 ~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