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교육에서 학생 체벌의 문제

Corporal Punishment in the Classroom during the Roman Empire

초록

서양 고대 교육에서 체벌은 고대 세계가 종말을 고할 때까지 교육적으로 필요한 것이라고 여겨졌다. 이러한 태도는 고대인의 교육관에 근거한 것이었다. 그들은 조상 전래의 지적 전통을 전달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여겼고 이를 위하여 육체의 단련과 마찬가지로 엄정하고 강도 높은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어린 학생의 심리 상태에 대한 교육적 배려는 없었다. 그들은 아이들은 비이성적인 존재이므로 체벌은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로마 제정기에 들어서 이런 저런 근거에서 체벌에 반대하는 일부 주장이 등장하였다. 그들의 주장이 널리 수용되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의 하나로서 고대 로마 사회의 계급적 성격을 들 수 있다. 공교육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고대 로마 사회에서 제국 후기로 갈수록 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불안정하였고, 그리하여 교사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학부모의 비위를 맞추고 학생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고등교육단계로 올라갈수록 학생 구성은 귀족층 자제들로만 구성되었다. 미래의 품위 있는 시민으로서, 노예를 다스리는 주인으로서, 그리고 공무를 담당하는 명예로운 시민으로서 육성되기 위해서 체벌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체벌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하는 기존의 판단과 충돌하면서 결국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과 긴장을 만들어내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가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체벌을 자유롭게 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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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대 로마 교육에서 학생 체벌의 문제
제목 (타언어)
Corporal Punishment in the Classroom during the Roman Empire
저자
안희돈
발행일
2010-09
유형
Y
저널명
역사교육
115
페이지
199 ~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