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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 독서 주체로서의 사대부가(家) 여성 독자층에 대한 통시적 이해-계층적 소설 독서 문화 취향을 중심으로
초록
고소설사에서 독자층의 실재(實在)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본 연구는 ‘사대부가(士大夫家) 여성’을 고유한 독서 문화 취향을 지닌 독자층으로 보고, 그들이 보인 고소설 독서 실태를 여러 시대의 문헌 기록을 토대로 통시적으로 고찰해 그 문학사회학적 의미를 고구(考究)하고자 했다. 16∼18세기에 사대부가 여성들의 소설 독서에 대한 파편적 기록들을 통시적으로 살필 때 사대부가 여성 독자층의 고유한 소설 독서 문화 취향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 16세기 이후 사대부가 여성들은 사대부 남성들이 중국 전기소설과 중국 통속 연의소설을 한글로 번역한 소설책을 다수 접하고, 국내 창작 한문소설의 한글 번역본을 읽게 되었다. 사대부가 여성의 한글본 소설 독서는 ‘1) 사대부 남성의 중국소설 번역 -〉2) 사대부가 여성의 한글 번역본 소설의 독서, 필사, 보관 -〉3) 가문 내 한글본 소설의 전승’이란 과정을 통해 통시적으로 이어졌다. 18세기에는 상층 남성들의 세책본 소설 독서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글소설을 사대부가 여성들이 직접 선택해 읽고, 이를 소비하는 독서 주체로 성장했다. 18세기 후반에는 사대부가 여성들이 직접 한글소설을 창작하기에 이르렀다. 사대부가 여성 독자들이 여러 대에 걸쳐 한글소설을 필사, 향유, 보관, 전승하는 독서 문화 취향을 마련하고, 자기검열과 ‘일탈적 긴장감’을 통한 소설 독서 욕구를 충족해 나갔으며, 소설 독서를 소비 행위로 인식하고 화폐 경제사회의 소비 주체로 성장한 것 등에서 소설 독서에 관한 사대부가 여성 독자층의 계층적 문화 취향 형성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고소설 독서 주체로서의 사대부가(家) 여성 독자층에 대한 통시적 이해-계층적 소설 독서 문화 취향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ynchronic Understanding of the Upper-Class Female Readership as a Subject of Reading Classic Novels -Focusing on Hierarchical Fiction Reading Culture Taste
- 저자
- 이민희
- 발행일
- 2021-06
- 유형
- Y
- 저널명
- 국어국문학
- 호
- 195
- 페이지
- 177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