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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문학과 공동체의 장소
초록
이 글은 김학철 문학 세계를 장소와 공동체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최근 공간에 대한 이론적 모색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인문학에 있어서 공간 요소가 지닌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김학철은 낭만적이고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이는 제국주의 시대에 김학철이 선택한 혁명으로서의 삶을 반영하는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김학철 문학이 지닌 관념적 성격과 도식적 요소는 미학적 영역에서 보자면 결여를 동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김학철이 추구한 헤테로토포피아의 문학적 형상화를 위한 방법론적 선택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김학철은 관련 정세 및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삶의 거처로 전유하였고, 그곳에서의 핍진한 경험을 문학작품 속에 반영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장소와 원형이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조건에 따라 재구되는 전략적 단위였던 것이다. 김학철 문학 세계에서 장소성과 관련하여 주목할 수 있는 요소는 디아스포라의 경험, 정체성 탐색에 있어서의 양가성, 이중적 공간 전유 등이다. 디아스포라는 다른 나라로의 영토적 이주를 지시할 뿐만 아니라 이주민의 문화에 대한 체계적 내면화를 포함한다. 양가성은 이주 환경의 중요한 특성으로서, 이주민들의 정체성 인식 상황은 고국에서의 아비투스가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그와 대조되기도 한다. 김학철 문학의 장소성은 공간에 대한 이중적 태도로도 특화된다. 이러한 양상은 민족 단위를 넘어서, 동아시아 문학과 대안적 공동체를 사유하는 의미 있는 흔적이다. 김학철 문학의 장소 전유 형상은 새로운 공동체와 관련된 고유하고도 특수한 문학사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김학철 문학과 공동체의 장소
- 제목 (타언어)
- A place for a community in Kim Hak-cheol’s literature
- 저자
- 남기택
- 발행일
- 2017-03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권
- 21
- 호
- 1
- 페이지
- 5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