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치유 실천을 위한 (탈)인간론 탐색: 스피노자의 개체화 이론을 중심으로

Exploring (Post)Human Theory for Healing Practices in the Hyper connected Era: Focusing on Spinoza’s Theory of Individuation
  • 김기명

초록

본 연구는 초연결시대의 병리적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철학적 자원으로서 스피노자의 개체화 이론을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포스트휴먼적 치유 실천의 근저에 놓인 이론적 전제를 탐구한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전 지구적 초연결성의 시대를 열었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의 고립과 소외, 불안, 디지털 중독 등 정신병리적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기존의 대응 전략으로는 디지털 기술로부터의 의도적 단절(로그오프 전략), 기술을 통한 인간 능력의 급진적 향상(트랜스휴머니즘), 그리고 인간을 더 큰 관계성 속에서 재정의하려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접근이 있다. 본 연구는 세 번째 접근에 동조하면서, 근대철학의 시작점인 17세기 스피노자의 존재론을 통해 포스트휴먼적 치유실천의 기반을 탐색한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2부 정리 11 따름정리와 『서간집』의 편지 32에 대한 면밀한 독해를 통해, 모든 사물이 내부화와 외부화라는 두 가지 개체화 양태로 존재함을 밝히고, 이로부터 상상(외부화)과 이성(내부화)이라는 두 가지 존재 양식을 재해석한다. 우리는 초연결시대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주로 외부화의 방식으로 타자와 관계함으로써 수동적 정서와 부적합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치유실천의 핵심 과제는 따라서 우리의 근원적 관계성을 재발견하고, 이를바탕으로 우리 스스로를 재정의하는 내부화된 관계를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스피노자적 접근은 고정된 주체가 아닌 관계적 개체화의 과정으로 인간을 이해함으로써, 초연결시대의 치유 실천에 중요한 철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키워드

스피노자개체화포스트휴머니즘초연결사회디지털 기술치유 실천관계성내부화Spinozaindividuationposthumanismhyper-connected societydigital tech- nologyhealing practicerelationalityinternalization
제목
초연결시대 치유 실천을 위한 (탈)인간론 탐색: 스피노자의 개체화 이론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Exploring (Post)Human Theory for Healing Practices in the Hyper connected Era: Focusing on Spinoza’s Theory of Individuation
저자
김기명
DOI
10.21738/jhs.2025.4.55.7
발행일
2025-04
유형
Y
저널명
인간연구
55
페이지
7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