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초록
이 글은 A공단을 사례로 한 한국 사회의 미등록체류 이주 여성의 노동현장에대한 보고이며, 필리핀 여성을 사례로 한 이주노동의 사회 문화적 구조와 장기체류 기제에 대한 분석이다. 한국에서 A공단은 대표적인‘불법체류’표적 단속지이면서 동시에 미등록 장기체류자들이 모여드는 해방구이기도 하다. 이곳 여성노동자 대부분은 필리핀 출신인데, 필리핀 여성은 외국인 전체나 외국인 여성뿐 아니라 필리핀 전체나 필리핀 남성보다도 미등록체류 비율이 높다. 필리핀은 국가가이주노동을 적극 지원하며 필리핀 여성은 많은 나라의 돌봄노동 분야에 대거 진출해 있다는 상황이 그 배경이 된다. A공단 내 미등록체류 필리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더 단순반복적인 작업을하고,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더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있고 성희롱의 위험에도처해 있다. 불법체류 노동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표리부동하여 실제로는일정 수준의 불법체류자 수를 유지하는 정책을 편다. 공단 내 종교단체에 대한소속감은 미등록 체류신분에 대한 안전장치로 필요하며, 본국 출신과의 교우관계는 피상적인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등록체류 여성노동자가 되면 역설적이게도, 합법노동자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작업장 선택과 직종 이동의 자유를 갖는다. 나아가 또 다른 미등록 이주를 통해 가족관계를 옮겨 올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필리핀 가족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보아 동거관계가 묵인되기도한다. 방문국에서 실제 가족관계나 유사 가족관계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연쇄이주와 반복이주의 연속과정이 진행되면서, 필리핀 기혼여성의 미등록 장기체류는 가능해진다.
키워드
- 제목
- 필리핀 노동 이주 여성의 일과 한국 생활: 미등록 장기체류의 역설
- 제목 (타언어)
- Filipina Immigrant Laborers’W ork and Lives in Korea: The Paradox of Illegal Long-term Residence
- 저자
- 김민정
- 발행일
- 2011-05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문화인류학
- 권
- 44
- 호
- 2
- 페이지
- 313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