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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당나라 후기 사회 변동 속에서 형성된 임제의현의 선사상을 고찰하고 그 핵심 개념인 ‘심(心)’의 의미와 구조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임제의 선사상은 홍주선 계열의 사상을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하였다. 그는 마조도일의 ‘즉심즉불’과 ‘비심비불’ 그리고 황벽희운의 ‘유일심’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인간이 본래 불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사상에 대한 집착마저 경계하며 ‘무의도인’, ‘무위진인’과 같은 개념을 통해 수행자의 자각을 촉구하였다. 임제 사상의 핵심은 심성론에 있으며 마음을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동시에 공(空)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마음은 선과 악, 깨달음과 번뇌를 모두 포괄하는 근원적 자리이지만 고정된 자성을 지니지 않는 공무(空無)의 성격을 가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마음과 부처, 진심과 망심의 이분법을 부정하고 ‘불이(不二)’의 사유를 제시하였다. 특히 ‘심심불이’와 ‘심여환화’의 개념을 통해 마음의 비실체성과 자유로운 작용을 설명하고, 수행자는 모든 집착과 분별을 초월한 ‘무사(無事)’의 경지에 도달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임제의 심성론은 ‘즉심시불’의 긍정과 ‘심의 공성’에 대한 통찰을 통합한 사상으로 마음을 깨달음의 근거이면서도 집착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 이는 선종 사상에서 수행과 깨달음, 존재와 공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이론적 틀을 제공하며 나아가 동아시아 불교 사상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임제의현; 심성론; 즉심시불; 불이; 무사(無事); Linji Yixuan; Shimseongnon; JiXinJiFo; Non-duality; Wu-shi
- 제목
- 임제의현(臨濟義玄)의 선사상(禪思想)과 심(心)의 의미 고찰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Zen Thought of Linji Yixuan and the Meaning of Mind
- 저자
- 임상목
- 발행일
- 2026-04
- 유형
- Y
- 저널명
- 동아시아불교문화
- 호
- 74
- 페이지
- 55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