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교 시의 이미지 연구

A Study on the Image of Lee Sung-gyo’s Poetry

초록

본 논문은 강원도의 시인으로 불리는 이성교 시의 이미지를 통시적으로 고찰했다. 이성교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원도를 시적 대상으로 삼아 강원도의 정서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강원도의 시인이다. 이성교는 강원도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정한(情恨)의 세계를 전통적 정서로 시화하였으며, 강원도와 영동지역을 시적 소재로 한국적 서정성을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따라서 본고는 그의 시에 나타난 강원도의 이미지를 초기시, 중기시, 후기시로 나누어 통시적 변화의 양상을 살폈다. 이성교가 초기시에서 주로 다룬 시적 대상은 산, 비, 바다 등의 이미지이며, 이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그는 자기동일성의 세계를 보여준다. 중기시는 새, 바람, 물소리, 아이들 등의 이미지가 주가 된다. 이 이미지는 고향을 이미지화하여 공동체의 이상을 보여준다. 후기시는 미망(未忘)의 대상(임)을 감각적 이미지로 그려내어 본향회귀와 구원의 세계상으로 형상화한다. 초기시의 주요 배경인 산의 이미지는 닫힘과 열림, 막힘과 트임의 이미지로 부성적 이미지와 모성적 이미지가 공존한다. 그리고 비의 이미지는 밤비의 경우 상처와 상흔의 이미지로 나타나며 봄비, 햇비의 경우 그리움(동경)과 온유(평온)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바다 이미지는 푸른 색채 이미지의 경우 풍요·보호·생명창조의 이미지이지만 거무스름한 바다는 생명을 위협하는 이미지이자 고달픔과 고된 삶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성교는 중기시에서 고향의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새의 이미지는 날아오고 환해지고 불거지고 피어오르는 인정의 이미지로 마을공동체의 삶을 형상화하며, 바람 이미지는 순박함과 훈훈한 삶, 인정과 풍요가 서로 어우러진 마을공동체의 이상으로 형상화된다. 물의 이미지와 핏줄의 이미지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표출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아이들의 이미지를 통해 공동체의 이상을 형상화 한다. 이성교의 후기시는 그리움의 대상이 임으로 함축되며 그 임은 자연, 고향, 강원도, 영동지역, 어머니, 정을 나누던 그리운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치환된다. 그는 추억의 얼굴과 추억의 사건을 이미지화하여 고향으로 회귀하며, 고향회귀는 훈훈한 삶과 풋풋한 정이 공유되는 본향회귀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형상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치환하여 인류의 구원(救援)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헌신의 고귀한 삶을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의 고귀한 삶으로 형상화한다. 이처럼 이성교는 신(神)의 형상을 어머니의 형상으로 형상화하여 인류의 구원을 본향회귀의 혜안(慧眼)으로 노래한다. 이성교의 시에 나타난 시적 대상에 대한 병치 은유는 이성교가 펼치는 강원도와 고향을 이미지화하려는 그의 끝없는 시적 도안(unending design)이다. 그 시적 도안(圖案)을 통해 그는 가장 강원도적인 시적 대상이 가장 한국적인 시상(詩想)임을 강원도의 이미지를 통해 보여주었다.

키워드

Lee Sung-kyoGangwon-doYeongdong areaimageambivalencecommunityepiaphordiaphorunending design이성교강원도영동지역이미지양가성공동체치환은유병치은유시적도안
제목
이성교 시의 이미지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Image of Lee Sung-gyo’s Poetry
저자
최도식
DOI
10.35442/hna.2018..5.159
발행일
2018-12
유형
Y
저널명
인문과 예술
5
페이지
159 ~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