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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 여성은 성리학적 질서 아래 가정 내 역할에 국한된 삶을 살아야 했지만, 교육을 통해 일정 부분 주체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모색되었다. 특히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성리학을 수용하고 실학적 관점에서 이를 재해석하며 자기 주체성을 드러낸 여성 지식인들이 등장하였다. 본 논문은 그 대표적 인물인 이사주당(李師朱堂)과 그녀의 저서 태교신기(胎敎新記) 를 중심으로, 이 책이 단순한 태교 지침서가 아니라 여성의 수신(修身)과 극기복례(克己復禮)를 통한 군자 수양서로 기능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태교신기 』는 자녀 교육의 출발점을 부모의 자기 수양에서 찾으며, 특히 어머니가 군자와 같은 도덕적 존재로 거듭남으로써 태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적인 부덕(婦德)의 이념에 머물지 않고, 여성이 학문과 실천을 통해 스스로 군자에 이르고자 한 성찰적 노력을 담고 있다. 본 연구는 『태교신기 』에 담긴 수신과 극기복례의 철학적 의미와 실천적 지침을 분석함으로써, 이 책이 지닌 여성 군자 수신서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조선의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은 규방의 여성도 끊임없는 자기 수양을 통해 군자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곧 태교의 이상적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태교신기 』를 통해 증명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주당의 실천적 지향과 시대적 한계를 함께 고찰함으로써, 조선시대 여성 지성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키워드
이사주당; 『태교신기 』; 수신; 극기복례; 여성 군자; 군자수신; Lee-sajudang; Taegyosingi; Sushin; Geukkibokrye; Woman- Gunja; Gunjasushin
- 제목
- 이사주당의 『태교신기 』에 나타난 수신과극기복례의 태교적 가치와 실천
- 제목 (타언어)
- The Prenatal Educational Value and Practice of Sushin and Geukkibokrye in “Taegyosingi” by Lee-sajudang
- 저자
- 유정은
- 발행일
- 2025-09
- 유형
- Y
- 저널명
- 한중인문학연구
- 호
- 88
- 페이지
- 1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