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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서원(書院)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전통 유산 중 하나이다. 그동안 서원과 삶을 연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관련 단체나 기관의 설립, 법적 토대 마련,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학술적 연구가 이러한 노력의 일환들이었다. 이제는 다음 단계로 서원과 일상의 삶이 어우러지며 지금의 삶 속에 서원이 함께 자리하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서원과 문화콘텐츠가 접합했던 사례들에서 보여준 방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본고는 서원의 활용 사례와 서원과 콘텐츠 간의 연계 사례를 차례로 살펴본 후 서원과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접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언해 보았다. 관계 법령 중에서 [문화재보호법]과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은 보존과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활용에 대해서는 다소 포괄적이고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다. 반면 문화재청훈령인 [서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일반지침]에서는 [서원 문화의 활용, 프로그램의 개발유형 항목]을 제시했는데 이는 서원 프로그램 개발의 길잡이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제한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자리한다. 다음으로 서원 활용 프로그램들은 주로 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그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반면에 의례나 전통 행사는 크게 줄어서 이제는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는 서원을 찾은 사람들의 수요 중에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까닭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서원과 문화콘텐츠의 연계는 이러한 현상과 방향을 달리해 교육보다는 재미나 매력을 지향한다. 웹드라마가 제작되어 높은 조회수를 거두면서 서원의 인지도 확산에 크게 기여했으며 VR이 제작되기도 했다.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 영상 제작사에서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이 서원에 대해서 친근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서원과 문화콘텐츠의 접합이 어떠한 방향성을 보일 것인가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서원의 본래 역할인 교육과 제향에 너무 함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존 서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일반 국민을 대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비교했을 때 전자는 교육 및 학습을, 후자는 답사와 같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뉘었다. 이러한 차이는 전자의 경우 적극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 결과였던 까닭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인식과 의향은 배제된 편향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육에 치중하고 있는 기존의 서원 프로그램이 일정한 편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를 되돌아보고, 향후의 서원과 콘텐츠의 접합 시도에서 서원 향유층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서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획의 확대, 지역성을 반영한 축제와 같이 교육이나 학습의 부담이 없는 프로그램이 개발,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게임콘텐츠의 개발 등을 제안한다.
키워드
- 제목
- 서원과 문화콘텐츠 접합의 방향성 검토
- 제목 (타언어)
- Review of Direction on the Connection between Seowon and Cultural Contents
- 저자
- 이종훈; 최지운
- 발행일
- 2023-05
- 유형
- Y
- 저널명
- 글로벌문화콘텐츠
- 호
- 55
- 페이지
- 71 ~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