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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향교가요의 창작 양상과 그 배경
초록
본고는 조선전기에 집중적으로 창작된 향교가요에 주목하여 향교가요의 창작 양상과 연원, 창작 배경과 위상을 살펴본 것이다. 향교가요는 향교의 교생이 새로 부임한 관찰사의 德化를 칭송하고 향교를 통한 文敎의 확장을 칭송한 시이다. 시기적으로 15~16세기에 집중적으로 창작되었으며, 지역적으로 경상지역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였다. 이는 성리학을 국시로 하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향교의 재건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특히 경상지역에서 성리학이 활성화된 것과 관련이 깊었다. 향교가요는 『詩經』의 「頌」에 보이는 4언 8구 형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7언 절구ㆍ율시나 詞體 등도 보였다. 내용과 형식이 樂章과 흡사하였으며, 조선시대에 들어 성행한 이른바 ‘三歌謠’(耆老歌謠ㆍ儒生歌謠ㆍ敎坊歌謠)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삼가요는 고려중기 이래로 왕이나 지방관에게 올렸던 致語와 口號 등 獻歌謠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향교가요는 삼가요 중에도 특히 유생가요와 관련이 깊었는데, 유생가요가 중앙의 성균관이나 오부학당의 유생들이 왕을 칭송한 것이라면, 향교가요는 지방의 향교 교생이 관찰사를 칭송한 것이었다. 향교가요를 통해 중앙의 궁중 가요가 향교를 중심으로 한 지방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향교가요는 17세기 이후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는 16세기 중반 이래 서원이 향교의 역할을 대체하며 향교가 위축된 것과 관련이 깊었다. 또 향교가요는 악장과 같은 儀式謠로서 15세기 말 『樂學軌範』이 편찬된 이래 새로운 악장의 창작이 드물어졌던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는 頌歌이자 儀式謠인 향교가요가 지닌 태생적 한계였던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조선전기 향교가요의 창작 양상과 그 배경
- 제목 (타언어)
- The Aspects and Background of Writing Songs of Hyanggyo in the Early Chosun Period
- 저자
- 안세현
- 발행일
- 2015-11
- 유형
- Y
- 권
- 31
- 페이지
- 279 ~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