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적 친족의 붕괴: 인류학적 고찰

The Collapse of Bilateral Kinship: An Anthropological Investigation
  • 김용환

초록

부자녀관계와 모자녀관계로 이루어진 양측적 친족체계는 집단을 조직하는 기틀을 제공함으로써, 인류가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해 오는 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 양측적 친족의 바탕에는 남녀의 짝짓기결합이 자리하며, 이것이 발전한 혼인제도는 가족이나 친족조직의 형성에 관건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페미니 즘의 출현 이후 나타난 혼인제도의 변화와 더불어 현대 생식기술의 발달은 양 측적 친족체계의 보편적 질서에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되는 듯하다. 이런 관점에 서 혼인제도의 변화와 생식기술의 발달이 양측적 친족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성애적 혼인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으 며,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한 특이한 성적 결합은 양측적 친족에 어긋난다. 또한 인공수정 기술은 정자와 난자, 그리고 미토콘드리아 DNA와 자궁의 출처에 따 라 양측적 친족체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 더욱이 그것은 동성애 부부나 비혼남 녀와 같은 비이성애적 대상에 적용될 경우 양측적 친족의 발달을 차단할 수 있 다. 만일 전통적 혼인제도가 더욱 와해되고 인공수정 시술이 널리 확산된다면, 양측적 친족체계의 보편적 질서가 붕괴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키워드

Bilateral kinshipPatrifiliationMatrifiliationPair bondMarriageArtificial insemination양측적 친족부자녀관계모자녀관계짝짓기결합혼인인공수정
제목
양측적 친족의 붕괴: 인류학적 고찰
제목 (타언어)
The Collapse of Bilateral Kinship: An Anthropological Investigation
저자
김용환
DOI
10.17249/CCS.2018.02.24.1.5
발행일
2018-02
유형
Y
저널명
비교문화연구
24
1
페이지
5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