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의미 동사가 활용되는 긍정 평가 구문 연구 - 동사 ‘죽이다, 미치다, 쩔다, 지리다, 끝장나다’ 구문을 중심으로 -

A Study on Positive Evaluation Constructions Using Verbs with Negative Meanings - Focusing on the Constructions with cwukita ‘to kill’, michita ‘to go crazy’, ccelta ‘to be pickled’, cilita ‘to wet oneself’, and kkuthcangnayta ‘to be finished’ -
  • 최윤

초록

본 연구는 ‘죽이다’, ‘미치다’, ‘쩔다’, ‘지리다’, ‘끝장나다’ 등 본래 부정적 의미를 지닌 동사들이 ‘이 노래 죽인다’, ‘이 영화 미쳤다’와 같이 긍정 평가 표현으로 사용되는 현상을 구문문법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대상 동사들의 사전적 의미를 분석하여 이들이 [+결과 상태], [+대립적 전환], [+부정 지향], [+극단성]의 의미 자질을 공유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국어의 ‘무섭게 잘한다’, ‘기막히게 좋다’와 영어의 ‘killer’, ‘sick’, ‘insane’ 등 유사 현상을 검토하여, 부정적 의미를 지닌 어휘가 긍정 평가 표현으로 전용되는 의미 전이 기제를 확인하였다. 이어서 긍정 평가 구문의 형성 과정을 구문문법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정도 구문 ‘[[NP₁-이/가] [[NP₂-를] V-게 하-ㄹ 정도로] AP{긍정}]’이 형용사 평가 구문 ‘[[NP₁-이/가] AP{긍정}]’에 이끌려 긍정 평가 구문 ‘[[NP₁-이/가] V{극단}]’으로 고정화되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긍정 평가 구문에서 동사들이 논항 구조의 변화를 겪으며 형용사적 기능을 수행함을 확인하고, 각 동사가 특정한 기본형을 가진다는 점을 밝혔다. 본 연구는 부정적 의미의 동사가 긍정 평가 표현으로 사용되는 현상을 구문 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개별 동사의 의미 변화를 일관된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키워드

긍정평가구문구문문법의미전이의미자질죽이다미치다쩔다지리다끝장나다positive evaluation constructionConstruction Grammarsemantic transfersemantic featurescwukitamichitacceltacilitakkuthcangnayta
제목
부정 의미 동사가 활용되는 긍정 평가 구문 연구 - 동사 ‘죽이다, 미치다, 쩔다, 지리다, 끝장나다’ 구문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A Study on Positive Evaluation Constructions Using Verbs with Negative Meanings - Focusing on the Constructions with cwukita ‘to kill’, michita ‘to go crazy’, ccelta ‘to be pickled’, cilita ‘to wet oneself’, and kkuthcangnayta ‘to be finished’ -
저자
최윤
DOI
10.26528/kochih.2026.90.067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한중인문학연구
90
페이지
67 ~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