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llow-up and Enlargement Project in the Jungjong(中宗) Period And Its Political Implications

中宗代 續撰․增補 사업과 그 정치적 함의

초록

본고는 中宗代에 이루어진 일련의 續撰․增補 사업과 그 안에 내재된 정치적 함의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른 중종은 무너진 국운을 회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군주로서 자신의 지위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문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집단은 ‘金宗直’이라는 학문적 경험과 ‘士禍’라는 정치적 기억을 공유하면서 성장한 중종대 관료 문인으로서, 이들은 문화 사업을 통해 연산군에 의해 부정당한 자신과 그 동류들의 위상을 복구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의 담당자로서 자신들의 역량을 공인 받고자 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목적성을 인지한 위에서 『續三綱行實圖』, 『續東文選』, 『新增東國輿地勝覽』 등 중종대 속찬․증보 사업의 실제를 들여다보면, 선배 및 동료들의 학문과 행적을 현양함으로써 자신의 집단이 세종-성종대의 문화적 융성을 계승할 적임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 서적의 내용을 구축한 편찬 주체들의 의식을 읽을 수 있다. 먼저 『속삼강행실도』에서는 특히 연산군대의 사례가 폐조의 폭정을 배경으로 삼고 그 속에서 목숨을 잃은 인물들의 절행을 기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속동문선』에서는 성종 이후 40년간의 시문, 그중에서도 김종직 문파 및 사화에서 피해를 입은 인물의 작품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속삼강행실도』와 『속동문선』으로 대표되는 풍속․문학 방면의 성과를 하나의 지리서로 총집함으로써 그간의 문화 정비 사업을 완수해낸 데 대한 그들의 자부심을 간취할 수 있다. 이처럼 중종대 문화 사업의 주체들은 ‘국운의 회복’이라는 정치적 지향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추진 내용에 있어서는 자기 문인 집단의 권위를 복구하고자 하는 경향성을 뚜렷이 내보였다. 문물의 정비를 표방하며 ‘윤리’, ‘문학’, ‘지리’ 등 문화 각 방면에서 전 방위적으로 시도된 속찬․증보 사업의 이면에는, 자신의 시대를 의미 있게 만들고자 고민했던 당대 관료 문인들의 이와 같은 분주한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었다.

키워드

Jungjong(中宗)Kim Jong-jik(金宗直)<Sok-Samganghaengsildo(續三綱行實圖)><Sok-Dongmunseon(續東文選)><Sinjeung-Donggukyeoji seungram(新增東國輿地勝覽)>中宗金宗直<續三綱行實圖><續東文選><新增東國輿地勝覽>
제목
The Follow-up and Enlargement Project in the Jungjong(中宗) Period And Its Political Implications
제목 (타언어)
中宗代 續撰․增補 사업과 그 정치적 함의
저자
정용건
DOI
10.17260/jklc.2018.50..205
발행일
2018-06
유형
Y
저널명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50
페이지
205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