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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석별』 읽기 ― '저우 씨'의 '정동'을 중심으로
초록
이 글은 다자이 오사무의 『석별』을 ‘저우 씨’의 정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석별』의 창작 배경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했다. 다자이는 이 소설이 대동아공영권을 선전하고자 하는 제국의 요청에 부응한 것이나 창작에서 출판까지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공언했다. 그에 따르면 이 작품은 “결백”한 “선의”를 가지고 청년 루쉰 즉, ‘저우 선생’에 대해 묘사한 것이다. 이어서 다자이의 『석별』에 묘사된 ‘저우 씨’의 “자기혐오”에 관해 살펴보았다. 다자이는 ‘저우 씨’를 중국과 도쿄의 중국 유학생을 “혐오”하고 일본의 “청결감”에 매료된 인물로 그린다. 그런데 이것은 유학 시절 루쉰의 정동이라기보다는 늙은 의사 ‘나’, 더 나아가 다자이의 자기혐오를 투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루쉰이 의학을 포기하고 문학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로 거론되는 두 가지 사건-문제 유출 사건과 환등기 사건-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자이는 두 사건 가운데서 문제 유출 사건은 일본인의 “정직”성을 증명하는 사건으로 조직함으로써 ‘일중 친화’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양각화한다. 반면 환등기 사건은 ‘저우 씨’가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재확인하는 사건에 불과한, 다시 말해 그가 문학을 선택하게 되는 “사소한 계기”로 축소한다. 게다가 이 두 사건 사이에 삽입된 두 가지 에피소드-‘저우 씨’와 ‘나’의 상호 방문-에서는 메이지 유신의 ‘충의 일원론’에 감화되고 도쿄의 문학 열풍에 심취해 있는 ‘저우 씨’를 그리고 있다. 한마디로 다자이는 루쉰의 서술에 드러나는 굴욕과 그로 인한 ‘수치’의 정동을 “자기혐오”로 다시 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다자이 오사무의 『석별』 읽기 ― '저우 씨'의 '정동'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Dazai Osamu’s Sekibetsu: Focusing on Mr. Zhou’s Affect
- 저자
- 이보경
- 발행일
- 2023-12
- 유형
- Y
- 저널명
- 중어중문학
- 호
- 94
- 페이지
- 81 ~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