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 말기∼중세 초기 天皇에 대한 인식 - 『古事談』을 중심으로 -

The study on the perception of the Japanese emperors over the end of ancient times and the early middle ages focused on Kojidan

초록

日本이 폐쇄적이고 자국 중심적 세계관을 견지하며, 보수적 차별적 사회구조를 탈피하지 못했던 역사적 저변 요인 중 하나로 天皇家의 유지와 존속이라는 문제가 있다. 天皇이라는 존재가 실제 당시 사람들에게 어떠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는지, 특히 고대 말∼중세 초 시기에 대해『古事談』의 일화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古事談』속의 天皇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 성향이 강하다. 天皇들의 치부와 광기, 부도덕성을 전하며, 죽은 신하에게조차 위협당하고. 지옥에서조차 신하들에게 심판받는 존재이다. 신하들에게 농락당하고, 포상권, 인사권도 마음대로 행사하지 못하며, 신하의 속임수에 왕위를 폐위 당해 버리기도 하는 존재로 회자된다. 급기야 天皇의 전생이 악심을 가진 승려로 이야기되고, 치정사건과 연결되어 전란을 일으키고 怨靈이 되어 복수하는 존재로인식되기도 하였다. 『古事談』을 통해 전하는 이러한 天皇 관련의 일화들은, 당시 귀족들이 天皇을무능하고 무력한 존재로 여기며 경시하던 분위기를 전한다. 이런 가운데 원래天皇家의 이야기를 실어야 했을 『古事談』卷1이 오히려 신하의 권세와 능력을이야기하는 특징을 보인다.『古事談』에 보이는 이러한 인식은 고대 국가를 통해장기간에 걸쳐 형성해 온 귀족들의 對 天皇 인식의 반영이라 볼 수 있다.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정치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특정 藤原氏 가문에 밀착되어 제대로왕권을 발휘해 오지 못한 天皇들을 바라보며 형성해 온 저항적 심층 의식이『古事談』에 투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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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고대 말기∼중세 초기 天皇에 대한 인식 - 『古事談』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study on the perception of the Japanese emperors over the end of ancient times and the early middle ages focused on Kojidan
저자
박이순
DOI
10.33252/sih.2024.12.83.97
발행일
2024-12
유형
Y
저널명
인문과학연구
83
페이지
97 ~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