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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삼척 탄전 개발과 삼척개발주식회사의 설립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식민지 자원 통제 체계의 실체와 그 속에서 형성된 근대삼척의 성격을 규명하였다. 조선총독부는 1910년대부터 무연탄 자원 조사를 제도화하며 자원의 통제와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1930년대 일본의 석탄 수입난과 공업용 탄 수요 폭증 속에서 삼척 무연탄을 홍기탄을 대체할 전략 자원으로 주목하였다. 풍화되지 않는 괴탄으로 방대한 매장량을 보유한 삼척탄은, 아직 본격 채굴되지 않아 개발비가 적게 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총독부와 일본 광산 재벌의 이윤 추구가 교차하는 쟁탈전의 중심지가 되었다. 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총독부가 주도한 2차 무연탄 합동이 성립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 재벌들은 총독부의 통제라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삼척 탄전을 확보하려 하였다. 1935년 신조무가 삼척 광업권을 확보한 이후 미쓰비시와 동척이최대 주주로 부상하면서 총독부는 이들을 매개로 무연탄의 생산과 유통을 제도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신조무의 생산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급증하였다. 그러나 자본의 통합은 즉각적인 개발로 이어지지 않았고, 가격 하락 우려·개발비 급등·민간 광구 매입 문제로 갈등이 재차 불거지면서 개발은 지체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전력이 전력난 해소를 명분으로 개입하였고, 총독부의 중재 아래 ‘채굴권은 신조무, 경영은 일본전력’이라는 이원적 구조가 마련되었다. 1936년 일본전력은 조선전력 산하에 삼척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철도·항만 등기반 시설 구축과 채탄 준비에 착수하였으며, 1937년 시험 채굴을 통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였다. 이는 기존 평남 중심의 무연탄 공급 체계를 평남–삼척 이원체제로 재편하는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 되었고,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자원 통제체계를 심화·정교화시키는 동시에 삼척을 근대화의 경로에 편입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일제강점기 삼척 탄전과 三陟開發株式會社의 성립 -1900∼1937년 신문자료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Samcheok Coal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Samcheok Development Company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Focusing on Newspaper Sources from 1900 to 1937—
- 저자
- 윤은숙; 장경호
- 발행일
- 2025-11
- 유형
- Y
- 저널명
- 역사문화연구
- 호
- 96
- 페이지
- 109 ~ 136